어느 반짝이는 땅, 춥고 아름다운 나라에 새하얀 큰곰이 살았습니다.
큰곰은 온갖 짐승의 여왕이며, 여왕이 다스리는 왕국의 밤하늘은 별똥별로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인가 왕국의 얼음이 사라지기 시작해서 큰곰과 동물들은 왕국을 떠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큰곰은 거친 파도를 뚫고 간신히 빙하에 다다랐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계절이 바뀌면서 얼음이 강으로 변해버렸습니다.
큰곰은 또 다시 길을 떠나야 했습니다.
이번에 도착한 땅에는 밝은 초록 나무들과 꽃들이 서로 다른 모양과 색깔을 뽐내고 있는 모습에 큰곰은 놀랍고 신비롭기만 하였습니다.
하지만 큰곰이 먹을 것은 없었습니다.
그러다 흑곰을 만나 멋진 호수 이야기를 듣고 배고픔을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큰곰은 호수를 찾으러 떠났습니다.
호수에 도착한 큰곰은 물고기를 맛있게 먹고 행복해지지만 태양이 점점 뜨거워지자 물고기가 차츰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큰곰은 또 다시 어디로 가서 먹을 것과 시원하게 지낼 곳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이 책 <하늘에 별이 된 곰>은 환경오염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이야기한 책입니다.
환경오염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북극의 빙하와 북극곰 입니다.
얼마 전 우연히 tv에서 물과 전기를 낭비하면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북극곰이 왔다 갔다 정신없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tv를 보면서 연예인들이 세수와 양치를 하면서 생각 없이 수돗물을 틀어 놓는 모습을 보면서 저를 보는 것 같았고,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를 빼지 않는 모습과 음식을 너무 많이 해서 다 먹지 못해 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저런 모습이 저에게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반성의 시간을 가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반성했던 저 자신은 또 다시 같은 생활을 하고 있었음을 이 책 <하늘에 별이 된 곰>을 보고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막내딸은 이 책 <하늘에 별이 된 곰>을 보고 곰이 불쌍하다며 눈물을 글썽거렸습니다.
그러면서 ‘왜 추운 북극에서 눈이 녹아? 북극곰이 살 때가 없어지는 거야?’라고 묻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걸어도 되는 거리를 차를 타고 다니면서 매연을 뿜어내고, 사람들 편하게 지내려고 나무를 많이 뽑고 해서 공기가 나빠지고 그래서 환경오염이 심해지면 북극이 추워야 하는데 온도가 높아지면서 얼음이 빙하가 녹는 거야’ 라고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아이는 제 말을 들은 후에 ‘나도 북극곰한테 잘못한 게 있네, 사과를 해야겠다.’ 라고 하길래
‘무슨 잘못을 했어?’ 라고 물으니
‘화장실 갔다나오면서 화장실 전등을 잘 않 끄는데 이제는 화장실 불을 잘 끌게’ 라고 하면서 저하고 약속을 합니다.
이렇듯 이 책 <하늘에 별이 된 곰>을 읽고 나면 환경오염에 대해 또, 우리가 생활하는 모습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갖게 합니다.
“북극곰이 살아야 우리가 살 수 있다”라는 말은 자연이 점점 망가져서 동물들도 살 수 없는 지구가 된다면 우리 또한 살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우리의 자연은 우리의 것만이 아닌 우리 아이들의 미래이기도 하고, 또한 동물들의 것이기도 합니다.
남의 물건을 빌려 쓰면 소중히 아껴 쓰고 돌려줘야 하듯이 이 지구 또한 소중히 아껴서 쓰고 동물들과 우리 아이들에게 돌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아이들과 환경오염에 대해 얘기하고 아이들이 북극곰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얘기를 나눌 기회를 주는 <하늘에 별이 된 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