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를 품은 그림 상상도서관 (다림)
윤미경 지음, 김동성 그림 / 다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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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를 품은 그림


  

  주위의 시선에 맞서기 위해 애쓰는 희원이의 성장을 통해서 제 아이도 남의 시선에 의식하지 않고 살기 바라는 마음에 선택한 책 <글자를 품은 그림>입니다.


 

 원이는 청각 장애인이자 동화 그림 작가인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부터인가 희원이네 담벼락에는 엄마에 대한 욕이 적히기 시작하고,

담벼락 주위에는 사람들이 가져다 놓은 쓰레기가 쌓이기 시작합니다.

희원이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도 그 욕위에 아무렇지 않게 그림을 그리는 엄마에게 너무나 화가 납니다.

그런 희원이는 엄마 대신 맞서 싸우기 시작합니다.

고왔던 희원이 입에서 거친 말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희원이의 입은 어느 순간 똥입이 되어 있고,  세상에 불만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항상 우울한 희원이에게 늘 밝게 웃어주고 다정하게 대해 주던 기찬이 오빠가 이사를 가게 되지만

사람의 겉과 속은 다를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일식이 있던 어느 날 희원이는 엄마가 그린 그림 속으로 빠져 들게 됩니다.

그림 속에서 빨간 원피스를 입은 일곱 살 소녀 초롱이를 만나게 됩니다.

엄마를 닮은 초롱이와 함께 소원꽃을 찾으러 다니면서 쥐도 만나고, 멧돼지도 만나고, 독거미도 만나고, 독뱀에게 물리면서 많은 위험을 헤쳐 나갑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얼마나 엄마를 사랑했는지, 엄마가 자기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또 자기가 한 거친 말이 남에게만 상처가 되는 것이 되돌아와서 자기 자신에게도 상처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희원이와 초롱이는 드디어 소원꽃을 찾아 소원을 빌게 됩니다.

과연 초롱이는 소원꽃에 어떤 소원을 빌었을까요?

 

 

 

 

 

 

  

 

 

 

 

 

​요즘은 예전만큼 장애인에 대한 나쁜 인식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나쁜 인식을 가지고 공격하는 비장애인들로 인해 장애인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건 현실입니다.

말을 못한다는 것을 알고 때리고 뺐는 비장애인들로 같은 비장애인이 전 어떨때는 정말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우연히 방송을 보면서 저 또한 비장애인으로 장애인을 생각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와 반대로 장애인을 위해서 장애인을 생각하면서 살고 계신 분들은 코로나 19로 인해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하는 시기에 꼭 필요한 마스크를 만들고 계셨습니다.

희원이 엄마처럼 청각 장애인은 사람들이 말하는 입 모양을 보고 대화를 하지만 마스크를 쓰면 보이지 않는 그 답답함을 이해하고

입이 보이는 마스크를 만든 것을 보고 잠시 나마 많은 것을 깨달은 시간이였습니다.

그 분들처럼 장애인을 위해 살고 있지는 않지만, 저희 아이들이 장애인을 만났을때 얼굴을 찌푸리는 것이 아닌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들로 자라길 바랍니다.

또한 희원이처럼 거친 말을 했을때 남이 아닌 나에게도 상처가 되어 돌아온다는 것을 알고 거친 말이 아닌 고운 말을 쓰길

특히 저희 집 두 아들에게 바라는 엄마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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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너는 너야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아이들 22
이수경 지음, 장준영 그림 / 책고래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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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너는 너야!


 

시를 좋아하는 제 딸은 시를 쓰는 것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어려서인지,

뭔지 모르게 부족한 제 딸에게 조금더 쉽고 다양한 시를 접하게 해 줄 마음에

선택한 책  <괜찮아 너는 너야!>입니다.

 

 

 

작가님이 경상도 출신이라 시 구절 구절에 사투리가 쓰여 있어

참으로 더 따뜻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손의 주름이 부끄러워 영정사진을 찍는 할머니는 손이 나오지도 않지만

자꾸만 손을 감추시는 모습,

어쩐지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사진을 찍자고만 하면 늙어서 이쁘게 나오지도 않는데

젊고 이쁜 너희들끼리 찍으라던 우리 외할머니가

 

 

 

그래 놓고는 서로 안 놀아 하고 싸우고 난후 같이 놀고 싶어

골목만 어슬렁 거리는 모습이 꼭 친구와 싸우고 난후 저의 어릴 적 모습

 

 

 

셋은 이빨을 뽑을 때 엄마가 항상 약속하셨는데

약속을 한 번도 지키지 않고 둘만에 뽑았던 우리 엄마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방학 마지막 날은 더욱더 신나게 놀고 싶었는데

비가 와서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 울고 있던 제 동생의 모습과

 

 


날 부를 때는 선생님이 얘라고 부르는 것보다 이름을 불러주실때

았던 기억이 시집을 읽으면서 또롯이 떠오르는 시간이였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외할머니, 외할머니만큼 늙으신 엄마, 아들이 둘이나 있는 아빠가 된 제 동생

잠깐의 시간이였지만 나름 추억여행을 한듯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그런 시간에 취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저도 어느새 시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저의 딸도 제 옆에서 시를 쓰고 있습니다.

잘 쓰지는 못 해서 부끄럽지만 살짝 적어 봅니다.


아들 둘 딸 하나

                                                  차  늬

아들이 둘
하나는 고2
하나는 중2
참 힘들게 하는 아들들
문득 문득
전생에 얼마나 큰 죄를 진 걸까


오늘도 깊은 한숨.


딸이 하나
이제 초2
웃게 해주는 딸

문득 문득

전생에 얼마나 좋은 일을 한 걸까


오늘도 함박 웃음.

 



고양이 자전거

                                                                 김 서 영

고양이 자전거는

털이 부들부들

눈은 반짝반짝

코는 동글동글

입은 방긋방긋

 

 

고양이 자전거는

담도 넘고

벽도 올라 타고

 

고양이 자전거는

페달을 안 밟아도

빨리 뛰고

 

고양이 자전거는

장점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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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는 미녀를 만든다 틴틴 로맨스 시리즈 7
한예찬 지음, 이하영 그림 / 틴틴북스(가문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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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는 미녀를 만든다

 

 

요즘은 티브를 보면 모든 아이들이 다 예쁘게 나옵니다.

그런 걸 보면서 자란 아이들이 외모에만 신경쓰는 건 어쩔수 없는 현실인 것 같습니다.


  

  

 

 


이제 9살 밖에 되지 않은 제 딸도 벌써  티브에서 항상 예쁜 언니들만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왜 못 생겼지?'이러면서 한 마디씩 합니다.

그런 딸에게 외모보다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항상 얘기하지만

더 좋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해서 선택한 <신데렐라는 미녀를 만든다>입니다.


    

  

 


 

아직은 어린 나이지만, 외모에 관심이 많은 딸이 앞으로도 외모보다는 지금의 나에게 만족을 느끼면 살았으면 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 현지는 다른 아이들처럼 핸드폰으로 셀카를 찍어 여러가지 어플로 보정하는 것을 좋아하는 여자 아이입니다.

현지는 학원 친구인 석진을 좋아하지만 석진은 그다지 이쁘지 않은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것을 알게 되어 이쁘지 않은 자신이 원망스럽습니다.

마침 친구가 현지에게 채팅앱을 통해 친구를 만나 보라는 얘기에 프사를 이쁘게 보정해서 준영이라는 친구를 사귀게 됩니다.

준영이는 만나자고 하지만 외모에 자신없던 현지는 자꾸만 미루게 되고...

그러다 우연히 신데렐라 뷰티 셀피 앱을 알게 됩니다.

그 신데렐라 앱은 오후4시부터 밤 12시까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외모로 바꾸어 줍니다.

대신 핸드폰과 절대로 떨어지면 안되고, 누구에게도 그 비밀을 얘기해서도 안되는 규칙이 있습니다.

현지는 엄마에게는 학원에서 거짓말 한다고 속이고 준영이를 만나게 됩니다.

물론 현지 자신의 모습이 아닌 신데렐라 앱을 통해서 변하된 다른 사람의 모습으로 준영이와 만나게 되는데...

비밀은 언젠가는 밝혀지는 법이겠죠?

현지의 비밀 밝혀지면서 준영이와 현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모두다 예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각자의 외모에 자신을 가진다면 그만큼 예쁜 외모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 딸과 이 책을 읽는 모든 여자 친구들이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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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의 아잘리아 화분 그레이트 피플 49
임지호 지음, 이지후 그림 / 밝은미래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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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의 아잘리아 화분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으신 고 김대중대통령님의 어린 시절과 업적을 아이와 함께 배워보고자 선택한 책 <김대중의 아잘리아 화분> 입니다.

     

   

우리 아이는 고 김대중대통령을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역사 시간에 우리나라의 남북대화를 처음으로 평화롭게 이끌어낸 점을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받으신 분이라고만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기회에 그 분에 대해 조금더 알려 주고자 선택한 책 <김대중의 아잘리아 화분>입니다.

​황학동 만물 시장에 번영회 회장을 뽑는 선거가 있어요. 선우와 수지는 선거로 정신없는 시장이 낯설게 생각이 듭니다.

그때 기타를 둘러멘 나원준이 와당탕 뛰어 들어와 황학동 만물시장 쓰레기 줍기 로 선거 운동에 필요한 쓰레기통을 찾으러 왔습니다.

그 때  쓰레기통처럼 낡은 화분 하나를 찾아내서 달라고 하지만

할아버지는 안된다 하시며

그 물건은 민주화에 대한 희망이 담겼던 화분이라고 하십니다.

 

​    

 

전 아젤리아 화분에 대한 유명한 일화를 알고 있습니다.

고 김대중 대통령이 감옥에 갇혔을때,

교도소에서 아젤라아 꽃에 물을 주면 기르다가 겨울이 되어 낡은 화분하나에 아젤리아 한 송이를 옮겨 심어 햇빛도 잘 들지 않는

감방안에서 물을 주고 햇빛을 찾아 여기 저기 화분을 옮기면서 키웠다는 아젤리아 화분...

아젤리아는 가을에 꽃망울을 맺었다가 겨울을 나고 봄에 꽃을 피우는데,

감방안에서 햇볕을 계속 쬐더니 꽃망울이 부풀어 올라 마침내 꽃을 만개하였다는 일화입니다.

꽃을 만개한 날은 마침 김대중 대통령이 교도소에서 병원으로 옮겨지게 되었던 날이라고 했습니다.

 

 

 

한 송이 꽃도 자기에게 마음을 주고 키워주면 그 꽃을 보여주려고 최선을 다하는데 사람들은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 일쑤입니다.

고 김대중 대통령은 꽃보다 못한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고 아픔을 받았지만  

현실에 얽매어 있지 않고 더욱더 앞으로 나아가 국회의원 당선, 그리고 대통령 당선으로 자기의 꿈을 이룹니다.

또한 전쟁 없는 한반도를 꿈꾸며 실행한 햇볕 정책으로 받게 된 노벨 평화상으로 고 김대중 대통령의 위상을 한번 더 세우게 됩니다.


 

 

요즘 아이들은 조금만 힘이 들어도 '힘들어 못해' 하며 포기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물질도 넘쳐 나고, 한 집에 한 아이라 부모들이 내새끼 내새끼 하면서 키우는 환경 또한 점점 나약해지게 만드는 이유일 것입니다.

어려운 시절을 얘기하면,

옛날 얘기하지말라고 아님 그게 진짜야?라고 반박하는 친구들도 많이 있습니다.

저희 집 아이들도 남편이 아빠는 학교를 다니려면 산을 걸어다녔어.라고 얘기하면 말도 안된다라고 그런게 어딨어?

라면서 믿지를 못합니다.

이 기회에 저희 아이는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힘들었던 과거를 살았던 사람들과 고 김대중 대통령이 그 힘든 시절을 보내면서 포기하지 않고 나이 마흔에 영어공부를 시작할 정도의 열정을 본 받아 어려움이 있을 때

무너지지 말고 더욱더 앞으로 향해 나가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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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밤에 - 김병남 글 없는 그림책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김병남 지음 / 어린이작가정신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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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밤에


 

글만 있는 책 보다는 그림이 있는 책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

하지만, 반대로 글이 없고 그림이 있다면?

 

우리 아이의 반응이 궁금해서 선택한 책 <바람 부는 날에>입니다.

사실 저도 그림만 있는 책은 처음이라 조금은 낯설었습니다.

 

책이 오자마자 저 부터 먼저 살펴본 다움,

아이에게 읽어 보라고 하였습니다.

아이는 처음에는 그림만 있는데 무슨 내용인지 어찌 아냐고 당황하였지만,

이야기를 만들어보자는 말에 이야기를 만들어봅니다.

 

여기서부터는 아이가 만든 이야기 책입니다.


 


 

깜깜한 밤이 되었습니다.

바람이 엄청 심하게 부는 날이었습니다.

엄마는 잠이 들었지만 아이는 바람이 심하게 부는 모습에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아이는 바람에 별들이 떨어져 걱정되었습니다.

아이는 자전거에 인형을 태우고 별들을 주우러 밖으로 나갔습니다.

하나, 둘, 셋, 아이는 별을 하나 하나 가방에 담으며 너무 좋았습니다.


 

 


아이는 인형과 함께 지붕에 올라가 하늘에 별을 붙였습니다.

사자 모양을 만들며 무서워 도망가기도 하고,

모양을 만들며 신나게 놀기도 하고,

아줌마 모양을 만들며 행복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별을 몽땅 가방에서 쏟았습니다.

그러다 달을 만나 달에게 뽀뽀를 하였습니다.

달은 이제 그만 집으로 돌아가라고 해서 아이와 인형은 자고 있는 엄마에게 돌아갔습니다.


 


아침에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 아빠를 보자 아이는 더 신이 나서 유치원에 갔습니다.

아이이와 달과 인형만 아는 이야기를...


 


아이가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모습이 참 기특하면서도 신기했습니다.

역시 아이들의 상상력은 어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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