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게
안녕달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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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쓰인 모든 노랑색에는

환한 전구같은 빛이 느껴져 참 예뻤다

나도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

그림책을 읽을 때의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는데, 특히 이렇게 디지털 아트가 아닌

수작업으로 완성된 보드라운 그림을 보면

왜인지 하염없이 빠져있게 된다

안녕달 작가님의 그림책 대부분이

이미 우리집에 있는데, 매번 작가님이 쓰시는

색연필의 텍스쳐에 두 눈을 한껏 파묻는다

특히 이번 신간은 마냥 아가들을 타겟으로

그려낸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

어른인 나에게 특히 더 와닿았다

세상에 이런 그림책이 더 많이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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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보이 - 전면개정판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1
팀 보울러 지음, 정해영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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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버보이> 개정판의 표지 그림을 그린 사람입니다. 저는 정말 복도 많습니다. 얼마 전 가장 사랑했던 할머니를 떠나 보낸 후 운명처럼 이 책 작업을 맡게 되었고 글을 한숨에 읽으며 많이 울었습니다. 덕분에 그림에 진심이 참 많이 들어갔습니다. 앞으로 오래간 잊을 수 없을 책이 되었습니다. 할머니를 이제서야 보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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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짝홀짝 호로록 - 제1회 창비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손소영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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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4학년 때 교수님 방에 들어가서 어떻게 하면 동화 작가가 될 수 있을지 상담을 한 적이 있다. 어찌 뱉은 말이라고 그림 그리는 일은 진짜로 직업이 되어 아직까지 나를 살리고 있는데, 말했듯 그림책을 만드는 직업에 대해 사실 지금까지도 의지의 끈을 놓지 않고 있고, 그림책의 세계를 깊이 파고들며 글과 그림이 맞물려 흐르는 정서에 폭닥 빠져 산다. 작업을 하다가 턱 막히는 순간이 올 때면 나는 이제껏 수집해 온 그림책을 무작정 들여다본다.


창비 출판사의 신작 <홀짝홀짝 호로록> 58가지 의성어와 의태어로 서사를 이끄는 감각적인 그림책이다. 동물들의 표정과 행동만으로 생동감을 부여하는 손소영 작가의 표현방식에 무구한 사랑스러움을 느낀다. 그림책이라는 장르를 읽는 것은 이러한 경험을 하기 위해 읽는 것이라 생각한다. 생동하고, 평온하고, 즐겁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평온을 잊어버린 어른들이 그림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그림책은 어쩌면 어른들보다도 훨씬 현명하게 무언가를 실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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