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해 통계 수학 소녀의 비밀노트
유키 히로시 지음, 오정화 옮김 / 영림카디널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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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있으면 알 수 없다. 하나라면 알 수 있을지도."
프롤로그에 등장하는 문구이다.
통계에 대해 너무나도 잘 나타낸 문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확률과 통계의 수업을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선생님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개념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고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확률과 통계의 세특 주제를 고민하는 고등학생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교육과정에서 등장하는 개념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정리의 증명과정에도 상세히 서술한다.
또한 세특주제를 대놓고 제시하고 있어 생각해 볼 여러가지 재료들을 얻을 수 있다.
그 예시로
1. 이항분포의 기댓값, 분산, 표준편차 구하는 방법
2. 체비쇼프 부등식
3. 복소수의 평균
4. 폰 노이만의 알고리즘
등등 던져주는 주제들은 넘쳐난다.
일부만 가져왔을 뿐 괴ㅇ에에ㅔ에엥장히 많은 주제들을 던져준다.
꼭 책을 읽어보고 주제를 선택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탐구주제로 선택하여 깊이 탐구해보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수학을 업으로 한 사람으로서
'내가 이렇게 모르는 개념들이 많았구나'
'학생들이 세특주제로 자주 쓰던데 이게 이런 의미였구나'
하며 반성하고,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정의는 알지만 정확히 어떻게 사용되는지, 개념의 필요성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서 즐겁게 책을 읽었던것 같다.
어쩌면 통계와 조금은 더 가까워 졌을수도 있겠다는 기대가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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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 플루트를 수리하고 연주합니다
박지혜 지음 / 지식안테나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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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가 두렵다. 실패로부터 상처받지 않기 위해, 시작할 준비가 된 나를 그리며 완벽한 상태를 기다린다. 기다리고 기다린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다. 우선 기다려본다. 나는 그런 사람이다. 꺾여버린 희망을 마주할까 겁이나, 나에게 시작은 두려운 것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시작은 두렵지만, 시작을 준비하는 그 시간들은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한 차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에 설득되어

그래, 하고 싶은 것을 하며 행복해 하는 것. 그런 사람이 되어야지.

하고 마음을 잡아본다.



'새로운 길 위에서 도전을 선택한 어느 플로트 수리사의 이야기' 이 책을 소개하는 문구이다. 단순히 플루트 수리사가 되는 과정을 에세이로 풀어낸 책인 줄 알았다.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힘들었고~ 이것을 극복해서 난 행복해! 인줄 알았것만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을 모아 둔 책이었다. 단순히 어려움을 극복하는 에피소드 뿐만 아니라 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얼마나 즐겁게 행하고 있는지, 시작한 일에 대해 책임감 있게 해내는 저자의 모습들. 이 모습들을 읽어 나가며 나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나의 일을 해내는 나의 모습. 얼마나 행복하게, 책임감 있게 내 일을 해 나가고 있는가에 대해 자문하며 나를 칭찬하기도 반성하기도 하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이걸 선택하는게 맞을까, 잘못된 선택을 한건 아닐까 하는 걱정들은 당연하게 따라올 수 밖에 없다. 과거의 내 선택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위해서겠지. 책을 읽으며 생각한다. 그래 이왕 선택한거, 내가 나아가기로 한 길. 하고자 마음 먹은 일이니 최선을 다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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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사퍼즐 트래블게임 - IQ 148을 위한 IQ 148을 위한 멘사 퍼즐
브리티시 멘사 지음 / 보누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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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꺼내보자 마자 넘겨본다. 책표지의 날개에 적혀있는 '멘사'에 대한 설명. 그리고 그 아래 자그만한 글씨로 '<멘사퍼즐 트래블게임>은 영국멘사 공인 퍼즐 책입니다.'라는 글귀가 써있다. 호기심이 일렁인다. 멘사 공인 퍼즐책이라니. 검증된 문제들이 쏟아지겠지, 재미난 문제들이 많겠구나, 수능 끝난 고3이들을 위해 한번 던져줘볼까, 나는 주어진 문제들을 풀 수있을까. 기대감에 가득차 책을 넘겨나가본다.

문제를 풀이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된다.

1. M01 ~ M60은 번호를 따라 퍼즐을 올바른 순서로 풀고 키코드 박스에 있는 번호를 로켓 박스에 넣으면 탈출을 성공한다는 게임의 설정이 있다.

2. P01 ~ P91은 문제 순서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풀이하면 된다.

첫번째 퍼즐을 풀이하면서 나의 사고 과정은 1단계 - 오 할만한데, 2단계 - 재밌당, 3단계 - 어... ㅇ...이거 어떻게 푸나용...?? 였다 ㅎㅎ 명색이 수학선생님인데 3단계에서 멈칫하다니 부끄러웠다. 이 책의 제목인 '멘사'퍼즐에 걸맞게 답에 대한 풀이는 섬세하지 않다. 여기 답있어~ 풀이는 너가 잘 찾아봐^^ 요런 느낌... 수능 끝난 고3이들한테 한번 풀어봐라고 던져볼까 싶다 새로운 도파민이라 흥미로워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두번째 퍼즐을 풀이하면서 흥미로운 문제들은 골라풀고 어려운 문제들은 스킵하고 또 도전감 있어 보이는 문제는 끊기있게 도전하여 성취감도 느끼고 나름의 재미있는 과정이었다. 자유학기제나 수학동아리에서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적절한 문제들만 선별하여 풀게 하는것도 나름의 재미일 듯 하다. 아니면 1단계부터 4단계까지의 퍼즐을 주고 모둠별로 풀이하도록 하는것도 재밌을것 같기도 하다.

책 표지에 나와있는 문제 하나를 아래 사진으로 올려본다. 한번 풀이해보시고 답을 찾고 즐거움을 얻으셨다면 당신은 퍼즐을 풀이하는 것이 행복한 일임을 알고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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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분, 놀라운 일상의 공식
구라모토 다카후미 지음, 김소영 옮김 / 미디어숲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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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며 시작한다. 세 타입의 독자를 예상하여 아래와 같이 제시하였으며 각각에 속하는 독자들이 어떤 Chapter을 어떻게 읽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준다. 독자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저자의 배려에 깊은 감동을 표한다.



13p.

1. 미적분이 뭔지 전혀 모르고, 미적분이 뭔지 알고 싶어서 이 책을 편 사람

2. 수학 수업을 더 잘 이해하고자 예습, 복습, 교과서 참고 교재로 접한 학생

3. 수학 애호가로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 또는 수학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자 이 책을 접한 교사나 강사



우리나라의 교육과정에서는 미적분을 학습하기 위해 극한과 수열을 견고히 다지고 수열의 극한까지 학습한 후 미분과 적분을 도입한다. 미적분까지 도달하기에 참으로 험난하지 않은 길일수가 없다. 이 책에서는 이런 고단한 과정을 걷어내고 추상적인 수학적 개념을 시각적으로 나타내고 쉬운 언어로 표현한다. 미적분으로 설명되는 실생활의 다양한 예들을 보며 어쩌면 미적분, 너 좀 쉬운 학문일지도...?? 하는 생각을 할수도 있을 것 같다ㅎㅎ



저자를 모방하여 세특에 이 책을 활용하고 싶은 고등학생들에게 책을 읽는 방법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1. 교육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이 책은 미적분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저자의 노력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ㅠㅠ) 따라서 교육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미적분의 개념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친구를 돕기 위한 과정에서 책을 접하였으며 ~~~한 노력을 통해 친구의 이해를 도움"의 흐름으로 세특을 작성하면 좋을 듯 하다.



2. 지구과학, 생명, 물리 관련 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이 책 전체적인 흐름은 교과서에서 다루는 미적분의 개념을 쉽게 설명하고 실생활과 연결하여 이해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앞의 내용을 후루룩 이해하고 Chapter6으로 빠르게 진행하면 세특주제들을 만날 수 있다!! Chapter6은 수학과 타 교과의 연결에 초점이 맞춰져있으며 수학과 지구과학, 수학과 생명, 수학과 물리 등을 연결하여 이해할 수 있다. 깊고 엄밀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지 않으므로 추가적인 조사활동과 탐구과정을 통해 관련 내용을 세특에 적을 수 있길 바란다.



이 책을 읽는 과정이 즐거웠다. 번역된 책이고 이공계열의 책임에도 문장을 읽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매끄러운 문장들로 걸리는 것 없이 술술 읽히는 책을 보며 작가님과 번역가님의 역량에 박수를 쳤다. 잘쓰여진 책을 만나게 되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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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수록 빠져드는 도시기담 세계사
가타노 마사루.스가이 노리코 지음, 서수지 옮김, 안병현 그림 / 사람과나무사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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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볕이 조금씩 기울어가는 시기. 아침 저녁, 아직 다 가시지 않은 열기를 머금은 미지근한 공기를 마시며 읽으니 완벽했던 책. '읽을수록 빠져드는 도시기담 세계사'이다. 단조로운 일상들을 보내며 자극적이고 흥미있는 책을 찾던 와중 눈에 들어와 읽게 되었다. 도시기담이라... 책 소개글 중 눈에 띄는 컨저링, 뱀파이어, 도플갱어 등의 소재들. 여름을 보내주기 위한 마무리 책으로 좋을듯 하여 기쁘게 읽게 되었다.

지은이는 가타노 마사루, 스카이 노리코이다. 작가의 소개글에서 나타난 작가님들의 이력을 읽고선 기담과는 거리가 먼 책들을 이제껏 집필한 듯 하여 본 책에선 기담보단 세계사가 좀 더 강조되겠다고 생각하였다. 예상과는 달리 기담도 세계사도 어느 쪽에도 심하게 치우치지 않고 소재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들을 서술하고 있다. A 주제에서는 기담이 일어난 원인 분석을 하고 왜 이런 일들이 나타났을까에 대하나 추측을 제시한다. B 주제에서는 기담에 대해 서술하고 짱 무섭지! 하고 끝낸다. C 주제에 대해서는 소재가 등장하는 다양한 작품이나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그 이외에도 기담에 대한 소개 후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들을 풀어나가는 것이 꽤 흥미롭다. 세계사에 비중이 실려 루즈해 지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

이전에 한번쯤은 들어본 소재에 대해서는 배경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읽게 되는 것이므로 새롭게 알게된 내용들에 대해 흥미가 있었다. 초면인 소재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게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 어려움 없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기담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있는 책이므로 당연하게도 자극적일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지나치게 상세히 묘사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몰입을 하며 읽다보면 어우... 하는 의성어가 종종 튀어나오기도 한다. 취향에 따라 스킵 또는 몰입하여 속도를 조절하여 읽으면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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