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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분, 놀라운 일상의 공식
구라모토 다카후미 지음, 김소영 옮김 / 미디어숲 / 2024년 9월
평점 :
이 책은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며 시작한다. 세 타입의 독자를 예상하여 아래와 같이 제시하였으며 각각에 속하는 독자들이 어떤 Chapter을 어떻게 읽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준다. 독자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저자의 배려에 깊은 감동을 표한다.
13p.
1. 미적분이 뭔지 전혀 모르고, 미적분이 뭔지 알고 싶어서 이 책을 편 사람
2. 수학 수업을 더 잘 이해하고자 예습, 복습, 교과서 참고 교재로 접한 학생
3. 수학 애호가로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 또는 수학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자 이 책을 접한 교사나 강사
우리나라의 교육과정에서는 미적분을 학습하기 위해 극한과 수열을 견고히 다지고 수열의 극한까지 학습한 후 미분과 적분을 도입한다. 미적분까지 도달하기에 참으로 험난하지 않은 길일수가 없다. 이 책에서는 이런 고단한 과정을 걷어내고 추상적인 수학적 개념을 시각적으로 나타내고 쉬운 언어로 표현한다. 미적분으로 설명되는 실생활의 다양한 예들을 보며 어쩌면 미적분, 너 좀 쉬운 학문일지도...?? 하는 생각을 할수도 있을 것 같다ㅎㅎ
저자를 모방하여 세특에 이 책을 활용하고 싶은 고등학생들에게 책을 읽는 방법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1. 교육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이 책은 미적분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저자의 노력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ㅠㅠ) 따라서 교육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미적분의 개념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친구를 돕기 위한 과정에서 책을 접하였으며 ~~~한 노력을 통해 친구의 이해를 도움"의 흐름으로 세특을 작성하면 좋을 듯 하다.
2. 지구과학, 생명, 물리 관련 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이 책 전체적인 흐름은 교과서에서 다루는 미적분의 개념을 쉽게 설명하고 실생활과 연결하여 이해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앞의 내용을 후루룩 이해하고 Chapter6으로 빠르게 진행하면 세특주제들을 만날 수 있다!! Chapter6은 수학과 타 교과의 연결에 초점이 맞춰져있으며 수학과 지구과학, 수학과 생명, 수학과 물리 등을 연결하여 이해할 수 있다. 깊고 엄밀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지 않으므로 추가적인 조사활동과 탐구과정을 통해 관련 내용을 세특에 적을 수 있길 바란다.
이 책을 읽는 과정이 즐거웠다. 번역된 책이고 이공계열의 책임에도 문장을 읽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매끄러운 문장들로 걸리는 것 없이 술술 읽히는 책을 보며 작가님과 번역가님의 역량에 박수를 쳤다. 잘쓰여진 책을 만나게 되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