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꺼내보자 마자 넘겨본다. 책표지의 날개에 적혀있는 '멘사'에 대한 설명. 그리고 그 아래 자그만한 글씨로 '<멘사퍼즐 트래블게임>은 영국멘사 공인 퍼즐 책입니다.'라는 글귀가 써있다. 호기심이 일렁인다. 멘사 공인 퍼즐책이라니. 검증된 문제들이 쏟아지겠지, 재미난 문제들이 많겠구나, 수능 끝난 고3이들을 위해 한번 던져줘볼까, 나는 주어진 문제들을 풀 수있을까. 기대감에 가득차 책을 넘겨나가본다. 문제를 풀이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된다.1. M01 ~ M60은 번호를 따라 퍼즐을 올바른 순서로 풀고 키코드 박스에 있는 번호를 로켓 박스에 넣으면 탈출을 성공한다는 게임의 설정이 있다. 2. P01 ~ P91은 문제 순서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풀이하면 된다. 첫번째 퍼즐을 풀이하면서 나의 사고 과정은 1단계 - 오 할만한데, 2단계 - 재밌당, 3단계 - 어... ㅇ...이거 어떻게 푸나용...?? 였다 ㅎㅎ 명색이 수학선생님인데 3단계에서 멈칫하다니 부끄러웠다. 이 책의 제목인 '멘사'퍼즐에 걸맞게 답에 대한 풀이는 섬세하지 않다. 여기 답있어~ 풀이는 너가 잘 찾아봐^^ 요런 느낌... 수능 끝난 고3이들한테 한번 풀어봐라고 던져볼까 싶다 새로운 도파민이라 흥미로워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두번째 퍼즐을 풀이하면서 흥미로운 문제들은 골라풀고 어려운 문제들은 스킵하고 또 도전감 있어 보이는 문제는 끊기있게 도전하여 성취감도 느끼고 나름의 재미있는 과정이었다. 자유학기제나 수학동아리에서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적절한 문제들만 선별하여 풀게 하는것도 나름의 재미일 듯 하다. 아니면 1단계부터 4단계까지의 퍼즐을 주고 모둠별로 풀이하도록 하는것도 재밌을것 같기도 하다. 책 표지에 나와있는 문제 하나를 아래 사진으로 올려본다. 한번 풀이해보시고 답을 찾고 즐거움을 얻으셨다면 당신은 퍼즐을 풀이하는 것이 행복한 일임을 알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