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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간파 기술 - 무엇을 해도 잘 풀리는 사람의
카도 아키오.인생의달인연구회 지음, 이윤정 옮김 / 황금부엉이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무엇을 해도 잘 풀리는 사람의 얼굴 간파 기술
저자 카도 아키오 , 인생의 달인 연구회 | 역자 이윤정 | 출판사 황금부엉이

제목에 솔깃해서 이 책을 골라잡았다. 얼마전에 관상에 대한 강연을 들은 뒤라서 이 쪽분야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되어
있는 시기와 맞물렸고 그런 나에게 이 책은 너무나도 매력적인 문구로 나를 유혹하기에 충분하였다.
'좋아~ 사람이 얼굴을 보고 그사람을 간파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면 정말 근사할거야. 그리고 내 얼굴 관상도 좋은 쪽으로
유도해서 인생을 좀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만들어야지~!" 나름 좋은 의지를 가지고 출발한 책.
그런데 읽을 수록 내가 생각한 방향으로 책의 내용은 흘러가지 않았다. 이게 인터넷 구매의 맹점이라고 할까.,..
직접 서점에 들러서 책을 훑어보고 나름의 평가를 매길 수 있다면 분명히 꿰뚫어 볼 수 있었을 상황이지만, 인터넷 서점에
홍보와 좋은 점만을 부각한 책의 내용만을 가지고 책을 판단하는 것은 약간의 도박이 있을 수 밖에....
우선 일본 저자라서 그런지 우리와 사고 방식이나 생활 문화가 달라서 거리감이 느껴지는 부분이 종종 발견된다.
그리고 가장 맘에 안들었던 부분은'지극히 작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점철된 내용들이다.'
통계학적으로 이런 관상이나 이런 족상 등등은 어렇더라... 분명히 토정비결 등 우리네 점괘에는 어느정도 과학성이
내재된 검증된 부분이 많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사람들이 신년이면 토정비결을 보러 다니고 좋은 관상을 만들기 위해서
과감히 성형수술까지 감행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본다 난.
그런데 이 책은 너무나도 지극히 개인적인 작가의 사고에 의해 쓰여진 책이지 신뢰감 가는 책은 아니다.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부지기수로 들어서 읽으면서도 내내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이
읽으면 딱 인 수준이다. 아니면 심심풀이로 잠깐 시간 떼우기용으로 읽어야 하나...
그래도 몇몇 주제는 흥미를 끄는 부분이 있다. '할머니인지 할아버지인지 헷갈리는 까닭'은 과학적으로 노년이 되면 남성
호르몬의 분비가 끊어지면서 할아버지가 할머니처럼 보이는 중성화 현상이 일어난다는 부분이나, '현대인의 눈은 계속
처지고 있다?' 부분은 특히 놀라웠다. 그 원인은 식생활이 변화에 기인한다고 한다. 딱딱한 음식을 덜 섭취하게 된 현대인
들은 턱 근육을 지탱하는 볼 뼈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게 되고, 그 결과 눈이 처질 수 밖에 없게 되었다는 거다.
'사람을 아름답게 만드는 육식'코너도 새로운 학설을 알게 된 부분이다. 인종 중에 백인을 가장 아름답다고 전제했을 때,
(실제로 현대 미의 기준은 서양인 아닌가) 수천 년 동안 고기를 먹어왔기 때문이라는 견해가 있다는 것이다,
그 예로 육식 동물인 표범, 호랑이, 쟈칼 등 육식동물은 날렵한 몸애와 아름다운 생김새를 가지고 있는 반면, 초식동물인
소, 말, 코뿔소, 하마 등은 귀엽기는 해도 아름답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견해다. 물론 미의 기준이 전혀 다른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평균적인 인간이 생각하는 미의 기준에서 얘기한다는 전제를 깔았을 때 말이다. 서양인은 2천 년 넘는
육식의 역사를 가졌다고 하니까...동양인이 허리가 긴 이유는 채식위주의 식사때문에 소장, 대장의 길이가 서양인보다
길어졌기 때문이라는 과학적인 내용은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인 것처럼, 육식 문화가 서양인의 체형과 얼굴 모습을 아름답게
만들었다는 학설도 나름 일리있는 부분이라고 평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