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의 정원 - 지식의 거인 다치바나 다카시 지식의 괴물 사토 마사루 2500년 인류 지성사 [양장본]
저자 다치바나 다카시 , 사토 마사루 | 역자 박연정 | 출판사 예문

독서와 지식의 거인 두 사람 '다치바나 다카시'와 '사토 마사루'가 한 자리에 얼굴을 맞대고 앉아서 대화 형식으로
그들이 봐온 책 수 만권 중 뽑은 북 리스트 100권을 토대로 담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이 책은 구성되어진다.
제 1부는 거장들의 서채 책장에서 뽑은 북 리스트 100권을 담고 있고,
제 2부에서는 문고와 신서에서 뽑운 책 100권을 소개해주고 있다.
그들의 대화내용을 보고 있으면 두 사람의 방대한 지식의 양에 우선 압도당하게 되고, 책을 읽으므로써 사람의
지식에 하드웨어의 용량 확장은 어디까지 일수 있을까? 궁금증을 자아내게 된다.
두 거장은 프롤로그에서 '독서는 앞으로도 계속 인류문화를 이끌어갈 것이며, 독서를 통해서 진정한 교양을 갖출
수 있을 때 인간이 저지르는 온갖 악행와 퇴보적인 시도들을 막을 수 있다고 본다'는 견해에 처음부터 지적 호기심과
구매의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우리의 뇌는 어떤 언어로 양육되고 어떤 문자를 배우고 읽느냐에 따라서 뇌 회로가 크게 달라진다는 한다.
즉, 한글로 양육되느냐, 영어로 양육되느냐, 일어로 양육되느냐에 따라서 뇌가 다르게 변한다고 대담을 나누고 있는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으면서 정말 새로운 사실에 흥미롭고 놀라웠다.
뇌의 발달이 책읽기와 깊이 관련이 있다는 것이 뇌 과학에서는 상식으로 통한다고 하니 우리의 책읽기는 자자손손
계속 되어야 한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상당 부분 틀렸지만, 일부분은 가치가 있으니 읽어볼 필요가 있다는 말을 들으면서,
내용의 옳고 그름을 파악할 수 있는 식견을 가지고 있는 그들이 부러웠다. 만약 내가 이 책을 봤더라면
무작정 받아들이기에 급급할 뿐 판단하고 식별해서 섭취할 부분과 배출해 버려야 할 부분을 골라낼 수는 없을 것 같아
내 무지가 슬프다.
<아서왕의 죽음>은 유럽문화를 관통하는 하나의 문화원류로 읽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우리가 필히 읽어봐야 할 책을 알 수 있어서, 내가 뭔가 책을 읽어야 할까 고심할 때 참 유용한
지침서가 되리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보다 훨씬 앞서 좋고 나쁜 양질의 도서를 접하고 선별할 수 있는 선인들의
힘을 빌려 좀더 좋은 양서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나도 소중하게 다가온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은 고등학교 시절 국사 시간에 많이 접한 단어이지만, 정작 이 책을 읽어봐야 겠다고 단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사토 마사루가 자신의 서재에서 고른 북 리스트 5번째에 당당히 자릴 잡고 있다.
칸트이 시공간개념은 현대에선 시대착오적일 수 있지만, 아직도 현실의 국제정치는 칸트의 서계관에 의지하고 있기에
일독을 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한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늘. 향기로운 커피 한잔과 양질의 책 한권으로 내 삶의 풍요로움을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
행복한 마음을 담아 책읽는 즐거움의 묘미에 한층 더 다가가게 해준 책이 아닐 수 없다.
오늘도 책과 함께 나의 일상을 돌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