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블랜차드 지음 | 박슬라 옮김
21세기북스 2010.02.10
펑점
칭찬은 아기 고래도 춤추게 한다...이 책의 제목은 은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말 그대로이다.
주인공 에이미는 범고래 조련사이다. 그녀는 범고래를 조련하면서 이 거대한 범고래를 움직일 수 있는
원리를 자신의 아들 조쉬에게 적용하면 어떨까 생각하게 된다.
이 계기를 발판으로 범고래에게 적용했던 칭찬과 보상의 원리를 아이에게도 똑같이 적용해 봄으로써
서서히 변화되어 가는 아들을 보게 된다. 즉, 잘못한 것을 탓하기 보다는 잘한것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해주고 그에 대한 보상을 해줌으로써 아이가 자신이 행동을 이렇게 했을 경우 칭찬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고 더욱 칭찬과 보상을 받기 위해서 박차를 가해 좋은 행동 방식으로 서서히 변화되어
가게 된다는 원리이다.
저자인 켄 블랜차드는 이미 2003년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를 출판하여 우리나라에서 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다. 그 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그 2탄 격인 [칭찬은 아기 고래도 춤추게 한다'가 출간된 것이다.
소설 형식을 빌어 딱딱한 계발서나 교육서 형식을 탈피해서 아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행동수정이론을 재미난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 듯이 알려주고, 한 쳅터 마무리는 항상 다시 한 번
<아기 고래 반응 노트>라는 코너에서 정리해준다.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내용이 깊이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야기 형식이다 보니, 풀어쓰게 되고 그러다보니 많은 케이스보다는 한 가지 내용이 늘어진다.
그래서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읽는 재미는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13장으로 나누어져 13가지 케이스에 대한 행동 수정 방법과 교육 지침을 알려주고 있다.
나같은 경우는 좀더 구체적이고 다양한 케이스와 전문적인 교육법까지 배울 수 있기를 기대했기에
발을 씻으려다가 발만 담그고 그만둔 듯한 아쉬움은 뭘로 설명해야 할까... 그래도 초보 엄마들이 읽기에 제격인 듯 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 중에 하나는 대부분의 부모는 잘못한 일에만 신경을 쓰면서 화를 내고 혼내며,
막상 잘한 일은 당연시하면서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만히 돌이켜보면 진짜 맞다.
완전히 반대로 행동을 하고 있던 셈이다. 잘못한 일은 무시하고 잘한 일에는 칭찬과 보상을 해야하거늘...
절대 잊지 말자. 잘한 일에 대한 많은 칭찬과 그에 따른 보상...그러면 아이는 저절로 잘하는 쪽으로 움직인다.
잘못한 일에 신경을 쓰게 되면 오히려 아이에게 잘못된 행동을 하도록 부추기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사실
잊지 말아야 겠다.
이제 막 아이 육아에 돌입하는 생초짜 엄마들은 이 책을 발판으로 아이의 육아법의 기틀을 마련하고,
그 다음 단계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전문서적으로 넘어가 보는 건 어떨지...조심스럽게 한 마디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