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신 지음
동녘라이프 2010.01.13
펑점
요리 초보자들에게 좋은 길잡이 책이 나왔다.
요리를 잘하고 싶고, 제대로 하고 싶은데 전혀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나, 자취생, 남자들에겐
참 좋은 벗이 되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존의 요리책과는 다르게 재료 선택부터 손질법, 보관 및 말리는 방법 등등 구체적인 세세한
사항을 낱낱이 알기 쉽게 알려주고 있으면서도, 소박한 우리네 밥상 차리는 비법과 하는 요리비책까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책 제목처럼 요리책이자, 요리를 하기 위한 기본적인 궁금증까지
사전처럼 알기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새로운 컨셉으로 우리를 즐겁고 편안하게 다가오게 해준다.
인스턴트 음식이 범람하는 요즘, 먹거리만큼 우리에게 소중하고 중요한 사항이 없을 것이다.
먹는 음식에 장난질을 치는 사람도 뉴스에서 종종 거론되고 있는 각박한 현대사회에 예전 우리네 어머님들이
차려주시던 정성과 좀 투박하지만 정겨움이 묻어나는 거친 밥과 삼삼한 나물 반찬류가 그리운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우리의 마음을 헤아려서 출간되어진 책이라고 생각한다.
인공 감미료 대신에 천연 조미료를 만드는 법 부터, 계절별로 집에서 직접 손질하고 다듬고 말려서 저장할 수 있는
식품과 천연 그대로의 맛을 최대한 해치지않고 살려서 먹을 수있는 방법까지 소소한 먹거리의 장점을 최대한
극대화하고자 하는 지은이의 음식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내려 있다.
그래서 저자 윤혜신씨의 음식에는 과장된 맛이 없고, 화려한 치장이 없지만, 인간적인 맛과 냄새가 묻어나는지도 모르겠다.
직접 맛을 보진 못해도 글과 사진으로 그 맛과 향기가 솔솔 풍겨져 나오듯이 저절로 느껴지는 인간적인 요리가
이 책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전해진다고 난 느꼈다.
요리책과 자서전의 만남이라고 칭해야 할까!
저자의 음식에 대한 철학을 딸아이에게 말해주듯이 구어체를 빌어 편안한 어투로 우리에게 얘기해주는 책이다.
진정한 요리를 하기 위해선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제대로 알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정작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대충 아무렇게나 만들어 먹는 경우가 많다. 아니, 만들어 먹는 경우는 그나마 양반이겠지, 그냥 냉동식품이나
인스턴트 식품 사서 데워먹거나 배달시켜먹는 현대인들이 어디 한둘인가 생각해본다.
나부터 이 착한 요리 상식 사전을 벗삼아 제대로 요리하는 맛의 즐거움을 경험해봐야 겠다는 희망에 부풀어오르걸
애써 감출 필요는 없지 않나 싶어진다. 자~ 이제부터 나의 요리, 아니 가정식에 한 획을 그어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