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호 지음
시공사 2009.11.20
펑점
우리는 흔히 클래식하면 난해하고 어려운 음악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안다.
그만큼 대중화되지 못하고, 어렵고 음악을 알기 위해서는 많은 공부와 그 음악이
의미하는 깊은 뜻을 알고 나야 음악을 들을 줄 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되짚어볼 때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은 일반적인 음악 관련 서적과는
거리가 있다고 하겠다. 쉽게 말해서, 우리가 친숙하게 클래식 음악을 느낄 수 있고,
작곡가뿐만 아니라, 그 당시 시대적 사건 등 재미난 에피소드와 요즘 음악가까지
두루 두루 잡학으로 섭렵할 수 있는 문학 서적같은 느낌이다.
쇼팽의 만년에 남긴 유일한 실제사진도 수록되어 있고,(쇼팽의 실물 얼굴은 내가 생각한
이미지와는 사뭇 달랐다는 것 ㅎㅎ) 명화도 중간 중간 담겨있어서 미술감상까지
겸할 수 있는 일석다조의 행복함을 주는 책이라 계속 이뻐해주고 오래 오래 책장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책이 될것 같다.
특히 이 책에서 가장 좋은 점 중에 하나는 저자가 좋아하는 클래식을 엄선해서
CD로 수록해 주었다는 점이다.
엄선하여 수록된 13곡의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설명과 사진, 특히 그 13곡의 클래식을
각각 요즘 음악가중에서 그 음악에 특별한 연주와 음악가 자신만의 느낌을 살려 멋있게
해석된 느낌의 클래식 연주를 실어주어서, 책을 읽으면서 그 내용이 나올 때마다 CD를 들으면서
읽어보면 그 느낌을 확실하게 전달받을 수 있어서 내용이해가 훨씬 용이해진다.
베토벤은 모두 다섯 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했는데,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은 베토벤의 작품들
중에서 드물게 밝고 따뜻한 대표작이라고 한다.
중국의 젊은 음악가 '랑랑'이 말했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은 베토벤의 가장 완벽한 곡이며, 가장 뛰어난 작품이다'
그래서 궁금했다. 도대체 어떤 느낌이길래...
CD를 틀어서 들어봤다. 솔직히 잘 모르겠다 ㅡ.ㅡ
하지만 몇 번 들을수록 친숙해지는 느낌이랄까...랑랑의 연주로 들어보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4번.
이곡은 협주곡 중에 드물게 오케스트라가 아닌 피아노가 악곡을 이끌어가는 곡이란다.
실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이라고 하니 자주 듣고 그 영감을 전달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위 내용은 일부분만 소개해 본 것이고, 위에처럼 수많은 곡을 해석하고 음악가가 태어난 고향의
요즘 사진도 볼 수 있고, 그림도 볼 수 있고, 음악도 들을 수 있고, 현대 음악가들의 행보도 엿볼 수 있고,
그들의 연주도 느껴볼 수 있고...정말 다양한 문학적 소양을 이 책을 통해서 접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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