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심리학 - 천 가지 표정 뒤에 숨은 만 가지 본심 읽기
저자 송형석| 출판사 청림출판

일반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심리학 책이 나왔다.
얼마전 MBC '무한도전'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의 심리를 적날하게 파헤친 송형석 정신과 원장이 지필한
저서다. 우선 쉽고 재미나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사과 껍데기만 먹고, 실제 알맹이는
먹지 못한 느낌처럼 기대치에 못미치는 아쉬움이 없지않아 있는데, 저자의 말에 따르면 너무나
방대한 심리학적 내용을 열거할 수 없기 때문에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에서만 쉽게 발췌하여
자신의 상담 스타일대로 다른 참조 문헌 거의 없이 써내려갔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 본인의 성향까지 솔직하게 써내려 갔으며, 어휘 또한 쉽고 요즘 신세대적 용어도 많이 보여진다.
사람 유형에 따른 일화를 소설 형식을 빌어 한두페이지로 짧게 묘사하고, 그에 따른 행동 양식을 토대로
사람을 분석하고 유형을 정리하여 기본 성향과 대처법이나 사람보는 판별법을 조심스레 언급해주기도 하고,
정신과 전문의 입장에서 치료하는 방법까지 설명해주기도 하는데, 기본적으로 거의 치료가 불가능한
심리적 성향을 가진 사람도 반드시 있다고... 그런 사람을 접하게 된다면 관계를 유지하지 말고, 차라리
피하라는 송형석 원장의 말은 인간적이기까지 하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사람들의 심리를 어느정도 알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던
것 같다. 송형석 원장은 정신과 의사는 사람의 마음을 훤희 알수 있을 거라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고정
관념이 있지만 실제로 정신과의사가 초능력자도 아니고 상대가 정확하게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알수 없다고 한다. 다만 다른 사람보다 조금더 사람들의 기본 성향을 이해하고,상대편의 말을 들어주려고
노력할 뿐이란다.
심리를 아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자기 자신을 개방하려는 마음가짐이다.(p61)
인간을 대하는 일, 알고 보면 별거 없다. 누구에게나 통할 만한 기본 원칙을 지키면서 애정을 가져 준다면,
그렇게까지 힘든 일은 아니다.(p146)
나는 이 책에서 사람이 사람을 파악하는 것이 그렇게 신기한 일은 아니라는 사실, 즉 보이는 행동과
모습을 그대로 읽어가다보면 드러나는 것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싶었다.(p263)
이 책은 크게 두장으로 나뉜다. 첫번째 part는 심리를 읽는 기술로써 여러 유형의 재미난 예를 들어가며
사람 심리를 파악하는 방법과 사람 관계에서의 태도등을 일상생활 속에 접목시켜 볼수 있게 유쾌하면서도
흥미로운 주제로 책장이 절로 넘어간다.
내 개인적인 견해로는 두번째 part는 좀더 심도 있게 정신과적 전문 용어로 표현할 수 있는 정신 장애에 관한
사례와 증상,대처법을 유형별로 세세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워낙 특이한 케이스가 많다보니 평상시에
저런 사람을 거의 본적이 없는 나같은 일반사람들에게는 크게 공감가는 바도 없고, 약간은 지루하고
와닿지 않고 그얘기가 그얘기 같은 느낌을 배제할 수가 없었다.
처음 사람들의 심리를 잘 알게되면 인간관계를 유지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좋은 사람, 진실한 사람,
나랑 맞지 않는 사람등을 판별할수 있는 사람보는 눈을 키울 수 있을거라는 원대한 희망과 함께 이 책을
읽어내려갔지만, 나같은 이런 생각을 갖고 이책을 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다만 기본적인 심리학의 모토를 알고자 하거나, 쉽게 심리학을 접해보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큰 괴리감없이 쉽게 심리학과 가까워질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