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놀로지의 종말
마티아스 호르크스 지음 | 배명자 옮김 | 21세기북스
 

 

인간은 혁명적 미래가 아닌 편안한 미래를 원한다!
유럽의 권위있는 미래학자이자 트렌드 전문가가 말하는 현대 과학기술의 미래

 

독일의 대표적인 비행선 체펠린.

체펠린의 은빛 유선형 동체는 위풍당당한 위엄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날개 달린 비행기와의 경쟁에서도

앞서 나갔다. 체펠린은 선박의 귀족 객실을 그대로 하늘로 옮겨 놓았다면, 비행기는 완전히 고유한 기술 진화를 거쳤다.

 두 비행체의 기술 경쟁은 '테크놀로지의 진화'과정의 대표적인 예다.

체펠린은 멸망하였고 비행기는 승승장구하며 오늘날 하늘을 유유히 질주하고 있다.

생물체의 자연적 진화처럼 테크놀로지도 '환경'에 의해 끊임없이 변화는 것이다.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기.

요즘 우리가 타는 일반 아음속 여객기보다 빠르고 안락한 초음속 여객기가 1960년대 일찍이 탄생하였지만 지금은 박물관 신세다.

왜일까?  연료가 무지막지하게 들어갔고, 조종 또한 초특급 전문가만 가능했기 때문이다.

 

배기가스도 없고 좁은 골목도 자유자재로 다닐수 있는 1인용 전동 스쿠터 '세그웨이'의 절반의 실패,

몇백년 전부터 꿈이라고 여겨졌던 화상전화가 실생활에 이용되면서 예상밖의 고전하는 이유는 불편한 테크놀로지이기 때문이다.

화상 전화가 울릴 때마다 스트레스인거다.옷매무새부터 피부 상태까지 신경써야할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렇듯 테크놀로지도 생물체처럼 진화 과정을 거치면서 요즘 사용하는 기술보다 훨씬 뛰어나고 고도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경우라도 이윤 창출의 시장 원리에 반할경우는 가차없이 쇠락의 나래에 빠지고 만다.

그 예로 프랑스 공학자가 발명한 '압축공기'자동차가 있다. 이 자동차는 이산화탄소를 방출하지 않을 뿐더러 압축된 공기는

저렴하고 에너지 효율도 매우 높으면 충천도 아주 간단하다.

이렇게 합리적이고 간단하면 편리한 발명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가 뭘까?

 기존의 투자가들이 석유 먹는 자동차에 투자한 금액이 워낙 방대하다보니 자신들의 이윤 창출을 위해서

불쌍한 영세 압축공기 자동차가 발을 디딜 수 없게 거대한 자본으로 숨통을 끊어놨기 때문이다.

 

위의 예시를 보듯이,테크놀로지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뛰어난 기술과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줄 알았던 일들이

실제로 실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 금새 사라지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저자는 생물의 종이 자연에 적응하여 진화하여 살아남듯이, 테크놀로지의 세계 또한 생물의 진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한다. 사람들의 본성을 이해하고 우리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레 진화 과정을 거친 테크놀로지가 결국은

살아남아 다양해지고 발전하면서 대중화 된다는 것이다.

 

앞으로 테크놀로지가 나아가는 방향을 작가 나름의 견해로 재밌게 추론해 본것도 마치 미래를 예견하는듯

신빙성있고 예리해보인다.

마치 실제로 미래를 펼쳐보인듯이 테크놀로지의 변천과정과 수많은 예시를 통한 테크놀로지의 실패와 성공,다양성등이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고도 남음이 있다.

제목처럼 어렵거나 전문적인 내용이 무겁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너무나도 새롭고 우리 인류가 벌써 이정도의

기술까지 발명해놨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 계속 감탄하며 흥미로움과 경이로움까지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인간의 태고적부터 진화해오면서 버리지 못하는 인간의 본성에 반하지 않는 테크놀로지가 크게 번성하게 된다는게

작가의 견해이다. 미래적이고 뛰어나며 지금보다 훨씬 진보된 발명품들이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하고, 인간의 얽히고 섥힌

이해타산 관계와 사회 법규안에 소리소문없이 사라져 간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이런게 그 전에

벌써 탄생했단 말인가 감탄과 아쉬움이 교차하며 정신없이 책장을 넘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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