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의 왕실사 - 베개 밑에서 발견한 뜻밖의 역사
저자 이은식 | 출판사  타오름




불륜의 왕실사

 

요즘 한참 역사드라마가 히트치면서 KBS에서 '천추 태후'에 관한 대하드라마가

방영되는 걸 본적이 있다.

채시라가 주인공이였나....

채널 돌리다가 스치면서 본 것이라  천추 태후가 어떤 인물인지, 잘 몰랐을 뿐더러

여자가 주인공인 것을 보니까 그냥 여성으로서 아주 훌륭한 분이였나부다 막연히 단정짓고 있었다. 

 

<불륜의 왕실사> 처음 시작편이 고려를 뒤흔든 불륜의 사건 '천추 태후'내용이였다.

내가 알고 있던 드라마 속 위대한 여장부의 천추 태후 모습이 아니였다.

경종에게는 다섯명의 왕비가 있었는데 그중 한 사람이 천추태후였고,

유일하게 왕자를 낳은 왕비였기에 경종의 총애를 받으며 행복했다.

하지만 경종은 일찍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성종에 이어 천추 태후의 아들 목종이 왕위에 오르게 된다.

 

짧지만 남편 경종에게 사랑을 받았고, 자신의 낳은 아들이 왕위까지 오르니 누가봐도 최고의 영광을 누린

천추 태후인 듯 했지만, 김치양이라는 외척과 눈이 맞아 불륜을 저지르고

그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으니, 천추 태후와 경종사이에서  낳은 아들 목종을 폐하고,

김치양과의 사이에서 낳은 불륜의 씨앗인 아들을

왕위에 올리고자 역모를 꾸미는  천추 태후의 이율배반적인 행위...

 

작가는 드라마 <천추 태후>를 보면 천추 태후가  거란군을 맞아 전쟁터로 말을 타고 나가 싸웠다는 등,

지나친 각색과 왜곡을 보게 되는데 국민들에게 잘못된 역사를 사실인 양 받아들이게 만들면

어쩌나 걱정된다는  마지막 말이 귓가에 맴도는 듯 하다. 

 

 

<불륜의 왕실사>는 지금까지 우리 역사에  있어서 현대인의 관점으로 바라봐도 너무나 파격적이고 

인간의 도리로써는 감히 엄두를 낼 수 없는 희대의 사건들을 재조명해준다.

'그 몇백년전의 옛날에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가 있지?'

현대를 살고 있는  독자의 관점에서 봐도 너무나도 쇼킹하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다.

 

특히 이 책의 독특한 부분중 하나는 한 사건을 조명하고 난 뒤에는, 항상 기행문이 수반된다는 점이다.

작가는 직접 사건의 인물들과 주변 사람들의 자취를 찾아서  차를 몰고 지방 여기저기 수소문하면서

발로 뛰고 사진과 묘,비석등의 자료까지 일목요연하게 기행문 형식으로 보여준다.

정말 실제로 있었던 인물이구나 싶기도 하고 직접 보여주니까 더 신선하고 더 깊게 와닿는 느낌이랄까...

 

항상 역사의 발자취를 찾아 다니면서 우리 문화재의 관리 소홀 및, 위대한 문화유산을

제대로 인식못하고,정리조차 제대로 되어있지 못한 우리의 현실에 많은 안타까움과 슬픔을 느끼는

작가 이은식님의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우리나라를 사랑하시는 분인가 애국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경건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절세 미인 숙창 원비, 세자빈 유씨의 간통 사건, 목숨과 바꾼 몹쓸 사랑 화의군, 희대의 패륜아 연산군등

역사속에 부끄러운 선인들의 모습을 소설형식을 빌려 재미나게 엮은 <불륜의 왕실사>는

단순하게 자극적인 소재로써 독자들을 현혹하려는 것이 아니라, 

일그러진 역사의 고리를 끊고 현실의 삶을 좀더 발전 시킬 수 있도록 표본으로 삼아

희망찬 미래를 재조명해보자는데 작가의 의지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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