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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성장의 조건 PDCA - 초고속성장의 조건
미키 다케노부 지음, 김정환 옮김 / 청림출판 / 2018년 3월
평점 :
일의 효율성, 실질적인 성과는 매우 중요합니다. 기업의 근간이 되기도 하며 개인의 입장에서도 자신의 커리어관리나 경력관리에도 매우 유용합니다. 누구나 아는 관리의 중요성, 항상 성공의 기본 덕목으로 자주 등장하는 관리기법, 관리법, 범람하는 정보 속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일의 처리과정이나 업무성과를 위한 효율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와 가까운 나라 일본, 그들은 어떻게 지금과 같은 자리를 유지했으며, 잃어버린 세월과 실패 속에서 배운 경험은 무엇인지, 그들의 관리법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하면 생각나는 덕목이 있습니다. 겉과 속이 다른 친절함, 꼼꼼함과 세심함, 타인에 대한 배려와 피해를 주지도 받지도 않는 문화가 보편적입니다.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소통을 이어가고 있고, 우리가 배울 점도 많습니다. 기업관리나 경영의 입장에서 우리보다 빨리 그 길을 걸었고, 자신들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와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말하는 성장의 비법과 속도는 기본에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실패의 가능성, 시행착오를 줄이려고 부단히 노력한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보면 그만해도 될 건데, 지나쳐 보일 정도로 집착하는 분야입니다.
기업이나 경영자, 사내에 속한 임직원 및 사원들도 이런 속성을 꿰뚫고 있고, 공과 사의 분명한 구분, 가야하는 방향성의 일치, 어떤 변수나 위기에서도 무리한 변화나 방향성 전환보다는 원리와 원칙을 바탕으로 나아가는 흐름이 돋보입니다. 이로 인해 업무협약이나 파트너쉽으로는 별로라고 말하지만, 그들의 관점에서는 당연한 흐름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단순한 업무를 비롯해 사람관계나 비즈니스에서도 빛을 발휘하며 원하는 목적이나 결과를 추구하게 됩니다. 다양한 일을 한 번에 처리하는 능력도 있지만, 적재적소에 배치된 사람들, 이들의 능력이 하나될 수 있도록 체계화된 제도나 시스템, 우리의 기업과 사람들이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실패를 교훈삼아 바뀌려는 의지나 변화의 필요성을 절박하게 느끼고 있어서 그런지, 주변국이나 다른 국가, 기업의 변화에 항상 모니터링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전략을 짜고, 제도를 정비합니다. 즉 대응이 워낙 빨라서 흠잡을 곳이 별로 없다는 점입니다. 성장과 성공을 위한 프로세스, 비즈니스, 이에 관련된 사람들의 태도나 시스템 등이 아주 유기적으로 돌아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들이 왜 선진국이며 선진적인 사회를 이룰 수 있는지, 어쩌면 우리의 가까운 미래 모습으로 볼 수 있는 이들의 변화, 이들이 외치는 방향성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초고속 성장의 조건, 기본에 입각한 창의력과 다양성의 존중, 그리고 점진적 혹은 획기적으로 바뀌는 다양한 모델을 통해, 배울 점이 많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