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내 맘 좀 알아주면 좋겠어 - 서툰 표현 뒤에 감춰진 부부의 속마음
다카쿠사기 하루미 지음, 유윤한 옮김 / 더난출판사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시대가 변하고, 세상을 이끄는 주체들도 다양해졌습니다. 이는 양성평등이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며, 성별에 따른 차이나 차별이 아닌, 공존하는 존재라는 인식,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각인,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합리적이고 공정한 의사결정이나 판단을 위해, 바람직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대착오적인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고, 나이나 세대에 따라서 너무 보수적인 성향, 폐쇄적인 모습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에게 무조건적인 개인의 잘못이라는 프레임을 건다면, 결과는 뻔할 것이고, 문제해결은 요원한 바람에 지나지 않을 겁니다.


특히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의 변화, 나아가 1인 가구의 증가는 우리 사회를 더욱 각박하게 만들었습니다. 결혼에 대한 개인의 자유와 선택적 책임, 결혼을 하더라도, 성격차이나 다양한 의견차이로 갈라서는 사람들이 많고, 지금도 법원에 가보면 이혼을 위해 재판을 기다리는 부부들이 많습니다. 물론 새출발을 다짐하며 결혼을 준비하고, 혼인신고를 하며 인생 2막을 착실히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말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기초적인 단위, 출발점이 되는 부부관계에 대해서 우리는 이제 지적하고 알아봐야 할 것입니다. 남자의 역할, 여자의 역할, 그리고 각자에게 부여된 보이지 않는 의무와 책임, 결국에는 일방소통으로 모든 원인과 사건이 일어납니다.


부부가 서로에게 각별한 존재라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여기에 이해하며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상대에게 믿음을 주고, 얻을 수 있도록 행동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기성세대들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남자의 역할은 제한적입니다. 육아에 대한 공동책임, 집의 소유나 명의에 있어서도 공동명의, 모든 것을 평등하고 공평한 입장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어쩌면 지금은 과도기적 시대이며, 부모 세대들의 눈치로 인해서 말과 행동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명절이나 온 가족들이 모이는 자리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가사일을 도와주기로 한 남편, 하지만 막상 손을 걷고 주방으로 가지만, 다른 식구들의 이상한 눈초리, 남자들은 앉아서 쉬는데, 집안의 온 여성들은 음식준비 등 모든 것을 준비하느라 분주합니다.


최근에는 젊은 남편들도 이런 문제점을 알고, 적극적으로 나서려고 하고, 웃기지만 정치적인 거래를 하기도 합니다. 어떤 것을 얻을 때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것을 부인에게 주는 것, 물질적인 가치든 관계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변화을 인지했고, 달라지려는 노력이 실행되고 있다는 겁니다. 또한 이런 것들이 너무 피곤하고, 짜증난다면 혼자사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결혼과 부부생활은 독단적이며, 이기적인 행태로 해서는 안됩니다. 자신에게 주여진 임무나 책임을 다해야 하고, 이같은 노력은 최악의 상황을 막고, 배우자를 이해하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어느 일방의 희생을 강요하거나, 양보만을 바란다면, 더욱 나쁜 결과만 초래할 것입니다. 맞벌이든, 외벌이든 서로에게 약속한 것을 반드시 지켜야 하고, 나의 부모가 소중하듯, 배우자의 부모도 소중한 법입니다. 심지어 아무 관계이 없는 사람들조차, 어떤 자리에서는 소중한 자식들이며, 존재입니다. 타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배려, 역지사지의 마인드는 불화를 막고, 소통을 증대시키며, 결혼생활을 비롯한 사회생활 자체에 큰 변화를 줄 것입니다. 이 책은 이런 관계에 대한 정의, 부부생활에 대한 깊이있는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읽으면서 사람관계에 대한 기초적인 부분, 알아야 하는 정보와 행동력을 배워 보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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