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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장인이다 - 행복하게 일할 것인가 불행하게 노동할 것인가
장원섭 지음 / 영인미디어 / 2018년 2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307/pimg_7884981891858002.jpg)
4차 산업의 시대, 정보는 넘쳐나고,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사회입니다. 사람들은 실시간으로 다양한 것을 접하고 소통합니다. 이를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의견을 내기도 하며, 잘못된 것에 대해 지적하기도 합니다. 이는 사회적으로 볼 때, 바람직하고 건전한 방향입니다. 모든 것이 개방되어 있다는 것은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며,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가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기회를 어떻게 포착하고, 나의 것으로 만들 것인가,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우리가 교육을 통해 배우는 이유, 일을 하면서 실무적 경험을 쌓는 이유, 바로 나의 미래에 대한 준비와 설계입니다.
개인의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하며, 집단이나 기업의 입장에서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트렌드를 읽고, 대중이 원하는 심리나 방향을 미리 읽고 대응하는 것, 결국에는 원하는 목적이나 결과, 수익창출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다양성을 요구하는 사회적 목소리를 충족시킬 것인지, 바로 잊혀진 가치인 장인정신에 주목해야 합니다. 단 예전과 다른 의미의 장인정신입니다. 다양한 변화, 각 분야의 비전을 고려해서 유연한 대처, 대중들이 원하는 것을 채워주는 요소가 일치해야 합니다. 또한 불가피한 경쟁을 감내해야 하고, 수명주기가 짧은 시장상황을 이해해야 합니다.
무조건 하나의 전문화, 전문성 구축도 중요하지만, 이를 새로운 것에 대입하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즉 기존의 것과 새로운 것의 융합으로 부가가치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는 기본을 망각해서는 이룰 수 없고, 무조건 새로운 것만 추구한다고 이뤄지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에는 기회를 포착하며, 돌아가는 상황을 주시해야 하고, 늘 준비된 자세로 밀고나가는 행동이 요구됩니다. 일방적인 통보나 소통이 아닌, 교류하며 공유하는 정신, 그러면서 장인정신으로 꾸준히 실천하는 힘이 결합되어야 합니다. 이 책은 이런 점에 대한 언급을 통해, 미래사회에 유연하게 편입되는 모든 조건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열정만으로 모든 것이 가능했던 시대, 노력만 해도 결과물이 쌓였던 과거와는 다릅니다. 단기간에 엄청난 부가가치를 쏟아낼 수 있고, 넓어진 세계시장을 바탕으로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도 있습니다. 즉 기회가 많아진 만큼, 더 어렵게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모방을 통해서 과감하게 도입해야 하며, 잘못된 시스템이나 관리에 대한 방향성 선회도 중요합니다. 어떻게 경영할 것인지, 경영의 의미와 배움의 가치, 그리고 이를 통해서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까지, 왜 다시 장인이 부각되며 그 의미가 소중한지, 돌아보게 되는 책입니다. 완벽을 요구하는 사람들의 기대치, 그리고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시스템, 더 팍팍하게 느껴지겠지만, 이를 받아들이며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노력들, 그 의미를 되새기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