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사전 - 사랑 때문에 마음이 아픈 이들을 위한
치아(治我)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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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관계에서 정답은 없습니다. 모든 것이 내 뜻대로 되는 것도 드물고, 된다고 하더라도, 사람의 배신이나 입장차이로 인해서 틀어지기도 합니다. 예전처럼 상하 수직적 관계나 권력을 이용한 힘의 과시,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밀어붙이며 관철시켰던 일 등이 더이상 통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먹히지도 않습니다. 시대가 변했고, 세상이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개성과 입장, 경험 등 다양한 것들이 변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접근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것인지, 현대인들에게 과제와도 같습니다. 심리적인 요인, 환경적인 부분, 사회생활에서 어쩔 수 없이 대면하는 부분 등 워낙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입니다.


나이에서 오는 상실감, 남녀관계의 대립과 회의, 가족이나 친구, 지인에서 오는 아쉬움이나 배신 등 사람 사는 세상에서 문제가 없는 것이 이상할 정도입니다. 이런 피곤함과 복잡함에서 벗어나고자, 혼자서 모든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고, 사회적 문제로 이슈화되거나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과연 이들의 선택이 잘못된 판단인지, 무분별하게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 아니면 시대적인 흐름이고,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관의 이동인지, 아직 속단하기에도 이른 부분이 많습니다. 다만 이런 모든 것에도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나를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 나의 생각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모습, 나와 다르다고 배척하는 태도 등이 그렇습니다. 


물론 자신감과 자존감을 지키면서, 나를 위주로 모든 것을 재편하려는 심리적인 속성, 당장에는 마음 편하고, 명료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돌고 도는 속성이 있습니다. 특히 인간관계에서는 이런 부메랑 효과가 강하게 작용합니다. 타인에게 상처를 줬다면, 그대로 당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 적당한 거리두기와 관계유지를 통해 타인을 배려하면서, 나를 지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지만, 사람관계는 일정한 룰이 존재합니다. 내가 싫어하는 것은 남도 싫어한다는 아주 기초적이며, 동등한 원리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역지사지라는 격언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발전하고 달라져도, 사람관계는 변하지 않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이며, 혼자서 이룰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설령 이룬다고 하더라도, 멀리가지 못할 겁니다. 누구나 부정하지만, 현실은 우리 모두가 사회적 동물입니다. 기존의 방법이나 관계의 맺음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느꼈다면, 이제는 변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약간의 변화만으로도, 엄청난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인간관계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보더라도, 주변 사람들의 힘은 대단했습니다. 


삶의 목적이 성공이나 명예가 아니더라도, 보통의 삶, 평범한 삶을 꿈꾸더라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매우 중요합니다. 내가 완벽하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하고, 타인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언행 등 우리가 다 알만한 가치들이 있습니다. 생각과 행동의 차이에서 빗어지는 오류라고 볼 수도 있고, 잘 지켜지지 않는 습관일 수도 있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관계 사전을 통해, 나에게 맞는 방법, 상황별 대응법과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나를 지키는 방법 등 다양한 것들을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일은 힘들어도 버티지만, 사람관계가 힘들면 포기할 수 밖에 없다는 말, 사회생활 뿐만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중요한 문제입니다. 나에게 맞는 옷이 무엇인지, 가이드북으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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