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연표

미래 연표 - 예고된 인구 충격이 던지는 경고
가와이 마사시 지음, 최미숙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2월

우리 경제에 대한 전망이 어둡습니다. 모든 것의 침체, 저성장과 고령화, 이로 인한 저출산, 청년들의 내집 마련과 취업문제, 그리고 이어지는 인구감소까지, 일련의 과정이 도미노처럼 악순환으로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세계의 경제예측 집단과 우리의 전문가들도 이같은 현상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어서, 산업의 변화 만큼이나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개인의 입장이나 대중적인 차원에서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이 책은 이런 점에 대한 언급과 미래에 대한 예측, 그리고 위기 속에서 돌파 가능한 것들에 대한 설명을 다루고 있습니다.

단순한 나의 문제가 아니라는 접근이나, 사회적 문제로 치부하며 개인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이런 재앙은 더욱 빨리 다가올 것이며, 경제 전반에 걸친 붕괴나 장기침체로 이어질 것입니다. 특히 인구문제를 논할 때, 가장 비슷한 경제구조나 산업구조, 사람들의 분포도를 알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이웃나라 일본입니다. 우리보다 앞서는 경제력과 경제규모, 국가의 브랜드나 이미지를 봐도 정말 닮아있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일본에 빗대어 본다면, 보다 현실적으로 체감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과거는 중국이나 동남아, 미래는 일본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닙니다.

일본도 엄청난 고령화의 압박으로 산업의 규모나 채용에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실버타운이 곳곳에 존재하고 있고, 젊은이가 사라진 자리에는 고령화 세대가 대체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실적인 면에서 가용한 노동력을 사용하고 있고, 자동화, 무인화의 발달로 적절한 혼합이 된 모습니다. 하지만 인구의 감소는 경제력 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이나 산업기반의 몰락 등 더 큰 문제와 혼란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기업들이 채용을 해야 하는 이유, 국가가 이를 장려하는 정책적 노력이 왜 필요한지, 이를 바탕으로 우리 경제와 사람들이 느끼는 인식변화가 중요할 것입니다. 

긍정적인 면의 부각보다는 어두운 전망, 부정적인 미래가 많았고, 핵심적인 부분으로 인구감소와 저출산 등 사회적 문제가 가장 문제였습니다. 사회 각층에서 지식인이나 전문가들이 이를 알리고 있지만, 이론이나 통계에 의존해서 호소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실질적인 정책과 실행, 모든 분야의 사람들이 서로 공생하려는 양보와 믿음이 중요해 보입니다. 한국사회는 늘 갈등과 잡음이 많고, 각자의 이익에 따라서 사람들의 모순된 언행이 많습니다. 과연 당장만 볼 것인지, 미래와 다음세대를 생각할 것인지, 제법 중요하고 진지한 물음으로 다가왔습니다.

산업의 수도권 및 서울의 집중화, 지방이 죽어가는 모습, 지역인재의 이탈로 빗어지는 모든 분야의 쇠퇴 및 감소, 왜 지방자치와 분권이 중요한지, 너무 한 곳에 몰려있는 모든 분야의 요소들을 보면서, 압축성장의 단점이자, 우리가 간과했던 사회경제적 문제들의 폭발로 보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의 급진적인 변화가 필요해 보이지만, 워낙 세상일이 논리나 이론으로 풀리는 것도 아니고, 점진적인 변화를 하더라도, 변화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인구문제로 촉발되는 경제문제, 사회문제, 국가의 대처와 국민의 관심 등 다양한 악순환의 고리, 미래 연표를 통해서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알아야 하는 현안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