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섬으로 가다 - 열두 달 남이섬 나무 여행기
김선미 지음 / 나미북스(여성신문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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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가 잊고있는 가치, 바쁜 일상으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과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겨를이 없습니다. 심신은 지치고, 무언가 하거나,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힐링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은 소소하게 읽고 보면서 느낄 수 있는 우리자연에 대한 경이로움과 드러나는 색채와 풍광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나무와 섬, 강 등 누구나 쉽게, 그리고 단순하게 느낄 수 있는 가치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여행이라는 선택, 사람들이 선호하는 이유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이런 것에서 느끼는 스트레스 해소나 자연이 주는 자체의 매력이 더 강합니다. 최근에는 국내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여행지에서 느끼는 현실적인 물가나 체감적인 불편함 등으로 해외여행을 더 선호하지만, 세계적으로 봐도 우리나라의 자연미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단순한 여행이나 관광, 탐사나 유적지, 관광지 방문도 관계없고, 나들이 목적도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연이 보여주는 사계절의 묘미, 옷을 바꿔입듯, 스스로 변하는 모습에서 또 다른 매력, 나아가 인문학적 가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왜 우리가 자연을 지켜야 하며, 보전해야 하는지, 그 당위성과 타당성을 쉽게 느낄 수 있고, 이를 통해서 인간과 자연의 조화라는 다소 거창한 목적성까지 답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요즘처럼 재개발이나 도시재생, 개발열풍에도 자연의 우직함이나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당연하고 뻔해 보일 수 있습니다. 


나무가 주는 안락함, 휴식의 의미, 쉼터라는 의미의 공간, 결국에는 우리에게 이로운 방향이며, 우리가 지켜야 하는 가치가 될 것입니다. 남이섬이라는 여행지는 유명하지만, 그 속에서 어떤 일들이 펼쳐지는지, 계절마다 바뀌는 모습에서 느끼는 잠깐의 여유와 힐링적 요소, 이 책을 가볍게 혹은 진지하게 바라보는 태도의 문제가 아닌, 우리가 지켜야 오랜 기간 보존할 수 있고, 더 가꾸면서 공존할 수 있다는 사실까지, 책의 내용이 자칫 단순해 보이겠으나, 그 속에 내재되어 있는 가치들은 매우 높습니다. 눈으로 즐기는 힐링서적, 나무, 섬으로 가다를 통해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잊고 있었던 것들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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