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할 수밖에 없는 취업 독설특강 -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취업비밀 48가지
최원준.구호석 지음 / 홍익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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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와 저성장, 불황 등으로 실업문제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정부정책이나 다양한 기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느끼는 취업성공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다양한 분석과 관련 서적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왠지 나와 거리감이 느껴지고, 과연 이게 모범서나 가이드라인이 될 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취업 관련 서적에도 구체적인 사례와 예시가 있지만, 취업특혜나 채용비리로 얼룩진 현실에서 과연 유효한 것인지, 청년들 입장에서는 회의감도 들고, 급기야 취업을 포기하는 사태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사회문제로 언급되고 있고, 여전히 현실의 불안함과 뒤쳐지는 것을 막기 위한 청년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고, 이 책은 조금이나마, 취업문제나 성공을 위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아니라고 하지만, 대놓고 혹은 지나친 학벌사회입니다. 한 번의 수능으로 모든 것을 결정짓는 교육제도, 과연 이게 정답인가, 이로 인한 갈등은 나이를 먹을 수록, 더 현실적으로 체감하게 되며 지방대 출신이나 다양한 이유로 서류조차 통과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부지기수입니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취업, 아니 서류통과라도 노려야 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취업비법과 사례를 통해서 보다 구체적으로, 세분화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사담당자가 좋아할 만한 능력들을 적고 있고, 확실히 투자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증명사진을 찍더라도,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심사숙고해야 하며, 취미생활을 기입하더라도, 순진하게 적으면 안된다는 문구, 과연 자소서인지, 자소설인지 헷갈리지만, 일단 통과하려면 원하는 가이드라인을 충족시켜줘야 합니다. 갈수록 경쟁은 치열해지고, 쟁쟁한 스펙에도 취업을 못하는 현실, 이들이 과연 낙오자인지, 단군 이래 가장 쟁쟁한 스펙과 실력으로 무장했지만, 이들을 평가하는 윗 세대의 수준도 의심스럽고, 인성적, 도덕적, 윤리적 측면에서 과연 합당한지, 부정적인 생각도 스쳤습니다. 넘쳐나는 인력으로 인해서 기업들은 자신들의 수준도 모르고, 분에 넘치는 인재를 원하고 있고, 안되면 외노자를 사용해서 뽑아 먹으면 된다는 논리, 참 사회 전반적으로 썩어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과연 여기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또한 과연 이런 자소서와 서류전형, 다단계의 면접과정과 인적성 등을 거치면서 합격하고, 실제 현장에 갔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직무능력이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결국에는 기업만 쫓아서 가기보다는 자신의 수준을 냉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수준이란 남들에게 보여지는 것이 아닌, 내가 잘하는 것, 하고싶은 것, 지속 가능한 발전형 인재가 될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의미없는 자격증 개수 불리기나, 스펙에 집착하여 의미없는 공부나 점수 올리기에 매달려서는 안됩니다. 차라리 다른 일을 하면서 일학습 병형제를 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시간도 돈이라는 겁니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의 가치는 저평가됩니다. 같은 시간, 비슷한 세대를 살더라도, 우리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 하고싶은 것이 무엇인지, 남들의 시선보다는 조금 낮더라도, 우회해서 가는 방법도 있고, 정말 자신있고 지치거나 낙담하지 않을 거라면, 계속해서 일반적인 공채나 전형에 도전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무엇이든 자신이 결정하고 거기에 따라오는 책임을 부담해야 합니다. 사회 전체가 부조리와 편법이 난무하고 있다는 점, 이상과 현실의 갭은 상상 이상이라는 점, 책의 저자가 말하는 구체적, 세분화된 가이드라인, 분명 서류합격에 있어서 도움이 되겠지만, 합격만을 위한 자소서는 무의미하다는 것을 느꼈으면 합니다. 


서류와 면접, 인적성을 통틀어 보더라도, 사람들은 겉으로 보이는 것, 외적인 면으로 모든 것을 판단합니다. 이런 것에 자신이 있다면 굳이 많은 것을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만약 충족할 수 없다면 최대한 남들이 있는 것은 준비해야겠지만, 중요한 것은 확실한 직무분석과 하고싶은 분야를 좁혀나가는 작업입니다. 또한 취업이 다가 아닌 사회생활의 시작으로 생각하며, 절대 자존감과 자신감을 잃지 말기를 부탁 드립니다. 인생에 있어서 답은 없고,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경험이 더 있을 뿐입니다. 항상 자기에 대한 믿음과 신념을 꺾지 말고, 전진하시기 바랍니다. 취업에 대한 모든 것, 그리고 독설특강 쓰린 부분도 있겠지만, 현실을 제시하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복잡 미묘한 감정이 드는 책이지만, 많은 분들이 가볍게 혹은 진지하게 접하면서, 자신만의 가이드북으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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