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 생각을 제대로 말하는 법 - 그러니까 네가 하고 싶은 말이 뭐야?
마둥 외 지음, 이남경 옮김 / 시그마북스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어떤 논쟁이나 갈등을 잘푸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중립적인 위치를 잘 고수하며, 자신에게 이로운 방향이나 실질적인 성과나 결과를 쟁취하기도 합니다. 시각에 따라서는 기회주의자다, 박쥐와 같다고 비판할 수 있겠으나, 어쩌면 복잡한 문제나 현상을 푸는데, 이처럼 좋은 포지션도 없을 겁니다. 우리는 예전부터 선택이나 판단을 강요받아 왔습니다. 흑백논리나 진영논리와 같은 선택을 강요받았던 사회, 하지만 세상이 변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이 자유롭고 존중되면서, 이같은 부분이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헷갈리기도 하며, 때에 따라서는 선택을 강요받기도 합니다. 집단적 문화나 우리만의 정서로 인해서 그럴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는 것, 그것이 사실을 기반으로 확실하더라도, 멈칫하게 되는 요소가 많습니다. 어떻게 나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잘 전달할 것인가, 상대방이 기분 나빠하지 않을까? 하는 내적갈등 말입니다. 막말은 지양하며 버려야겠지만, 때로는 자신감있는 강한 어조의 목소리나 주장은 사람들에게 크게 다가갈 수도 있습니다. 남의 눈치를 보면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못하는 경우, 뒤늦게 밀려오는 후회와 탄식, 이미 늦어서 의미없는 행동입니다. 소통을 기반으로 하지만, 타인에게 만만히 보이는 것도 아니며,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지만, 결정적일 때에는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제가 느낀 감정들이며,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누구나 실수나 실패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고, 성공한 사람들도 실패의 연속을 거치면서 단단해졌고, 성공이라는 결과물로 다가간 것입니다. 순간적인 감정동요나 나의 입장은 완벽하게 이해시키기 위한 무리수, 여기서 오는 상대방의 오해, 결국에는 소통이 아닌 대화의 단절로 이어질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상대방은 내가 어떤 취지나 의미로 말했느냐 보다는 자신을 공격했다고 느낄 것이며, 대화가 안된다며 피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법, 확실히 어렵지만, 이런 실패를 교훈삼아 달라지는 말하기, 대화나 토론에 있어서 변화된 모습은 결국 나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중립적인 것이 나쁜 것도 아니며, 오히려 더욱 영리하고 똑똑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늘 갈등을 겪는 사람들, 뜻하지 않게 적을 만드는 사람들, 이들의 공통점은 끊임없이 상대를 나에게 맞추려는 말하기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나와 다름을 인정하지만, 내가 이해할 수 있는 한계와 선은 명확하다며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나와 다름을 통해서 반대의 견해나 입장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내가 조금 더 유연했더라면 달라졌겠지 하는 아쉬움, 결국에는 나의 머릿속 생각을 완벽하게 말하기란 어렵지만, 상대에 대한 적절한 화술의 변화나 소통을 통해서 의미있는 메시지를 던질 수 있습니다.

모든 말하기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자 자만심을 경계하는 태도입니다. 글자 하나의 차이지만, 듣는 이가 느끼는 파급력은 상상 이상입니다. 의미없는 문구나 돌아가는 말하기가 아닌, 때로는 간결하지만 힘있는 표현, 나의 생각을 잘 정리한 단어나 표현들을 활용해서 전달한다면, 쉽게 이해를 구하거나 동의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인간만의 유일한 영역이자, 발전적 요소인 말하기, 더이상 주저하지 말고, 기존의 방법을 고수하는 전략 대신, 새로운 조언과 방법을 활용한다면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처음부터 타고났다면 그것은 신이 주신 재능입니다. 하지만 노력과 투자를 통해서 충분히 발전시킬 수 있는 것도 말하기 능력입니다. 때로는 중립적인 포지션, 다를 수 있고 아닐 수 있다는 인정, 경청과 수정을 통한 발전하려는 노력 등 이 책은 말하기의 모든 과정을 되돌아보게 할 것입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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