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읽는 역사 건축으로 읽는 역사 - 개념 청소년을 위한 역사 마주하기
시대역사연구소 지음 / 시대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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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배우는 또 다른 방법, 사회현상이나 구조물을 통해서 배울 수 있고, 예술이나 문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유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역사에 대한 지루함이나 역사공부가 힘들다는 분들에게 이 책은 새로운 공부법이 될 것입니다. 역사는 현재에도 진행되고 있는 시간적 가치입니다. 계속해서 쓰여지고 있고, 지금까지 쓰여지며 오늘 날의 모습으로 발전되어 왔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의 시대정신이나 요구, 새로운 것에 대한 반응과 하나의 물건이나 사건을 바라보며 느끼는 다양한 시각과 생각들까지, 역사를 획일하게 받아들이며, 정리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런 사실적 어려움이 역사를 지루하게 만들며, 암기과목으로 치부하게 됩니다. 하지만 역사는 역동성과 살아있는 교과서입니다. 글이 지겹다면, 그림으로 대체하면 되고, 일상에서 볼 수 있는 구조물이나 건축, 건축물과 양식을 통해서 궁금증을 해결해 간다면, 이게 바로 역사공부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특히 여행이나 관광을 목적으로 다양한 국가나 다른 문화권을 가보면, 우리의 정서나 생각으로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많습니다. 또한 그들의 문화유산이나 유적지, 건축양식을 보면서 왜 이런 형태로 탄생되었는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이루고자 했던 지향점이나 당대의 시대상황 등에 궁금증이 생깁니다.


동양의 정서나 유교적 관점이 아닌, 서양의 자유로움과 평등, 정의와 부정의 갈림길, 종교가 미치는 사회적 반향과 영향력, 서양예술과 서양사, 나아가 세계사를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건축양식과 기법, 지역마다의 편차, 기후와 인종의 분포도, 혹은 추구하는 종교에 따라서 각기 다른 모습을 통해서 그 사회의 문화와 역사, 오늘 날까지 이어지는 국가들의 모습, 발전사를 공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절대왕정이나 절대권력에 맞서서 투쟁했던 사람들, 혁명을 대가로 이룬 결과, 혁명적 변화를 통해서 어떤 가치를 중심에 세웠는지, 허구성 보다는 현실성과 실용적인 측면의 부각 등 세계사를 이해하는 관점에서 책이 주는 설명과 요약적 자료는 역사공부에 큰 보탬이 되었습니다.


오늘 날은 보편화된 자유와 평등, 다름에 대한 존중과 인정의 가치, 이런 보편적인 것들이 일련의 과정과 부침을 겪으면서 발전된 모습이라는 것, 사회의 발전을 통한 인간학에 대한 관심, 인간의 가치를 되돌아보며 우리가 인문학을 배우고, 인문학의 중심에서 역사가 차지하는 절대적인 비중, 그리고 다른 학문과 분야로 뻗어나가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인상깊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인간을 논할 때, 항상 등장하는 종교사의 영향력, 종교로 인한 갈등, 인종차별, 하지만 절대적인 종교는 없고, 이단으로 규정하는 종교에 대해 공동의 가치를 지키며 막아야 하는 이유 등 세계사의 흐름이 우리의 역사와도 관련성이 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주는 가장 돋보이는 장점과 차별성은 단순한듯 핵심적인 내용과 구조물을 설명하고 있고, 역사입문자나 초보자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 역사는 모르지만, 어디선가 들었던 이름이나 지명을 통해서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쉽게 다가옵니다. 그림으로 보면서 이해하고, 건축을 통해서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 요즘 유행하는 것들과 역사의 만남이라서 특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추구하는 개성이나 생각은 다르지만, 시대를 바라보는 시각과 사회에 대한 요구, 나아가 삶과 개인의 생애에 미치는 영향력까지, 우리가 알려고 하는 인문학적 가치를 담아내고 있는 만큼, 역사를 쉽게 이해하며 그림과 건축이 주는 미적 아름다움을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존의 역사적 설명이 아닌, 현실과 결부된 새로운 해석과 설명이 인상깊게 다가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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