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차려주는 식탁 - 어른이 되어서도 너를 지켜줄 가장 따뜻하고 든든한 기억
김진영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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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 문제, 살고죽는 문제,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 가장 최소한의 기본적인 요건들입니다. 너무 당연하고, 자연스러워서 그 가치를 잊고 살아갑니다. 바쁜 현대인들, 돈벌기 바쁘고, 공부하기 바쁘며 주위를 둘러볼 여력도 없지만, 이 책을 통해서 마음 한 편의 여유와 가족들을 챙기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살아가는 방법과 방식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궁극적인 이유와 동기부여는 비슷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을 챙기기 위한 노력, 사람구실이라는 것, 쉬운듯 어렵지만, 한 끼의 정성가득한 식탁과 요리를 통해서 행복을 이룰 수 있습니다.


보여지는 것, 물질적인 것에 집착하고 만연한 현실, 하지만 본질을 망각하며 보여지는 행복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반대로 마음으로 통하는 정성과 간결하지만, 소박한, 내적으로 전해지는 노력은 그 여운이 오래갑니다. 이 책은 에세이 형식의 기본적인 것, 간결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가족이라서 너무 당연했던 순간들, 모습들을 통해서 소중함을 깨닫고, 지금이라도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와 요리, 음식조리법 등 누구나 생각은 하지만, 행동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 중요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먹방과 맛집, 간단한 요리법이 유행하는 요즘, 남자들도 기본적인 요리는 해야 대접받을 수 있고, 대접이 아니더라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만큼 시대도 변했고, 사람들의 의식이나 생각도 변하고 있습니다. 취미로 시작한 요리가 삶을 송두리채 바꿀 수도 있고, 보지 못했던 가치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의 입장에서, 혹은 자식의 입장에서 느낄 수 있는 가족애와 행복의 가치, 우리가 왜 사람을 만나면 밥 한끼 먹는지, 음식이 주는 인간관계의 연결점, 단순한 맛과 보여지는 데코레이션이 아닌, 소박하지만, 의미있는 음식의 가치, 맛의 의미를 통해서 인문학적 요소를 알게됩니다.


접근방법은 달라도, 책이 전하는 공통적인 메시지와 감동이 있는 만큼, 이 책은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습니다. 또한 요리를 귀찮아 하는 사람들, 주로 사먹는 사람들에게 어떠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식탁, 음식, 요리가 주는 의미, 사람을 만나고, 교감하며 소통할 때, 음식이 왜 필연적으로 따라오는지, 가장 가까운 가족들에게 소홀했거나, 지금도 보여지는 물질적인 가치로 만족시키려는 것은 아닌지, 시간은 정말 빨리 지나갑니다. 더 늦기 전에 후회하지 말고, 부모님이든, 자식이든, 어떤 입장이라도 관계없습니다. 지금이라도 천천히 시작해 보는 것, 이를 통해서 가족애와 인문학적 의미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책이 주는 잔잔하지만 의미있는 가치,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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