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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리는 한 줄 카피 - 길거리 POP부터 TV광고까지 실전 카피 쓰기의 모든 것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이자영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모방을 통해서 창조를 낳는다, 예전에는 이런 말에 대해서 아이디어가 없다, 따라하기 바쁘다 등으로 폄하했지만, 최근에는 이런 트렌드와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습니다. 최고의 제품이나 결과를 따라하는 것, 그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첨부할 수 있고,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매출과 영업을 통해서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생존에 있어서 필수적인 영역입니다. 홍보와 광고, 마케팅의 중요성,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입장이 아닌, 개인이나 소규모 사업장에서도 유효한 가치입니다. 많이 알려야 팔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이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잘 나가는 사업장이나 제품을 보면서 사람들이 왜 원하는지, 경쟁력은 무엇인지 등을 따져야 합니다. 이를 통해서 제품의 단점을 보완하고, 시대에 맞는 트렌드를 첨부하며 새로운 모델로 재탄생시킬 수 있습니다. 카피를 통한 새로운 마케팅, 세일즈, 어쩌면 우리보다 많은 분야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일본의 사례와 교훈을 통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기존의 마케팅이나 영업력이 아닌, 시대에 맞는 트렌드와 패턴을 연구하며 분석한 사례를 통해서 독자들에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먹히는 제품, 반응을 이끌어내는 홍보효과, 누구나 관심가는 분야라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무리 경제가 어렵다고 하더라도, 호황을 누리는 제품이나 기업은 존재합니다. 즉 사람들은 자신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면서까지, 제품을 가져야겠다는 판단이 생기면, 언제든지 소비하고 구매할 의사가 있다는 겁니다. 이런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주거나, 소비욕망을 건드린다면 판매상승과 매출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존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새로운 것의 첨가, 아이디어를 덧붙인다면, 전혀 다른 모델로 먹힐 수 있고, 전체적인 시장점유율이나 판도를 뒤흔들 수도 있습니다. 이미 많은 분야에서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하지만, 이는 너무 단면적인 평가입니다.
기술진보나 혁신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고, 너무 어렵게 접근해서 이런 평가가 나오는 겁니다. 물론 원자재 확보나 기술특허 등 제약이 심해졌지만, 전혀 다른 분야와의 만남, 융합을 통해서 새로운 가치로 구현할 수 있고, 사람들이 원하는 부분과 영업에 있어서의 신뢰를 기반으로 접근한다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도 있습니다. 카피라는 것,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닙니다. 잘되는 사례나 성공한 결과에 대해서 분석하며, 자신만의 새로운 해석과 융합을 통해서 또 다른 결과를 만든다는 것, 어쩌면 새로운 트렌드에 맞고, 미래를 준비하는 확실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쉽게 넘기는 부분, 무심코 지나치는 부분에서도 관찰력을 통해서 짚어낼 수 있는 힘, 개인의 입장에서는 또 다른 능력이 될 것이며, 기업이나 집단에 있어서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닌, 우리의 새로운 주류문화가 될 수도 있고, 급변하는 시장상황을 또 다르게 해석하며,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입니다. 또한 거창한 문구나 진부한 설명보다는 한 눈에도 확실하게 전달하는 전달력, 짧은 시간에도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능력, 이 모든 것의 결합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경영과 마케팅, 세일즈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언급, 자체 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겁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