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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네가 힘들까 셀프 테라피북 - 가깝지만 상처를 주고받는 이들을 위한 100개의 질문 ㅣ 나는 왜 네가 힘들까
크리스텔 프티콜랭 지음, 이세진 옮김 / 부키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사회생활을 하면서 혹은 일상생활에서 사람간의 관계는 매우 유의미합니다. 목적이 성공이든, 유지든, 사람과 사람간의 부딪힘은 필연적이며, 이를 어떻게 유연하게 풀어가느냐에 따라서 모든 결과가 달라집니다. 하지만 자신이 완벽하게 대처하거나, 처세하더라도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이 하나로 일치될 수는 없고, 개인의 목적이나 욕심, 이기심에 따라서 누군가는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우리는 늘 사람에게 잘해야 한다, 피해를 줘서는 안된다의 교육을 받았지만, 현실과의 괴리감은 크고, 사람들의 이기심과 욕심에 지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이런 점에 대한 인정과 대처법, 이제는 하나의 학문처럼 자리잡았습니다.
이 책은 상대를 이해하는 힘, 나를 지키면서 상대에게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말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선호하는 사람의 유형이 있고, 대하기 싫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워낙 시대가 다변화되면서 우리사회가 추구하는 인재상이나 사람상도 획일화되었지만, 겉과 속이 다른 인간의 본능, 상황에 따라서 비굴하다가도, 자신이 갑의 위치라고 판단되는 순간, 행해지는 각종 갑질과 사람에 대한 인신공격, 어쩌면 사회적인 분위기와 위치에서 기인하는 하나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 사회가 원활하게 굴러가는 것 역시, 절대 다수의 상식과 기준이 통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가능합니다.
너무 부정적으로 볼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마냥 긍정적인 태도로 모든 이들을 대할 필요도 없습니다. 자신이 부처나 예수가 아닌 이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버릴 것과 취할 것을 구분하며 때로는 내려놓고 상대의 의견을 들어주면 됩니다. 아니라고 할 때에는 확실한 거절의 의사표시, 시간을 두고 거리를 두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무조건 들어주고 거절하지 못한다면, 상대는 자신을 이용할 것이며, 이로 인한 스트레스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또한 모든 이들에게 잘보이려는 욕심, 나만의 기준에서 해석하려는 일차원 적인 사고에서도 벗어나야 합니다.
상대에 대한 존중도 중요하지만, 다름에 대한 이해가 더 필요합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겠지라는 합리화도 좋지만, 때로는 전혀 상식 밖의 행동이나 말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적절한 거리둠과 방치가 긍정적인 결과로 돌아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람은 쉽게 변하거나 바뀌지 않습니다. 각자의 자라온 환경과 현재의 조건, 생각의 차이가 존재하며 이를 바꾼다는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입니다. 물론 생계나 현실적인 이익과 결부된 관계라면 어렵겠지만, 여기서도 유연하게 벗어나며 나를 지키는 태도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지만, 약간의 변화나 생각의 전환으로도 다양한 피해나 지침을 막을 수 있고, 나와 맞지 않는 사람도 존재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생에서 사람관계는 매우 절대적이며 중요합니다. 4차 산업의 시대라고 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것이 바로 사람의 가치입니다. 하지만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 늘 지치게 하는 사람, 이들에게도 절대적인 관용보다는 냉정한 판단과 행동이 요구되어야 합니다. 또한 관계에서 요구되는 일정한 패턴과 흐름을 분석하면서 관계에 대한 재정립과 나를 지키는 힘과 언어, 내공까지 키울 수 있는 방법론까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더이상 힘든 사람과의 관계에 시간과 열정을 허비하지 말고, 세상의 중심에서 나를 세우는 또 다른 힘, 생각과 행동의 전환을 실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서 쉽게 와닿지 않겠지만, 분명 귀감이 될 만한 점은 있을 겁니다. 접해 보시며 스스로를 돌아보며 주위를 생각하는 태도, 더는 미루지 말고 실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게 심리적인 부분일 수도 있고, 습관화된 패턴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지침에 있어서 자기 자신을 방치한다는 것은 더 큰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기존의 방법이 아닌, 변화에 대한 중요성을 느꼈다면, 지금 바로 실행해야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