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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경제 시대가 온다 - 250년간 세계를 뒤흔들 대격변이 시작되었다!
피터 레이시.제이콥 뤼비스트 지음, 최경남 옮김 / 전략시티 / 2017년 11월
평점 :

모든 국가와 기업, 각자의 주체들이 성장과 발전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있습니다. 성장과 발전이 주는 풍요는 모든 이들에게 번영이라는 결과물을 안겨다주며, 새로움과 피부로 느끼는 체감적인 모든 변화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경제성장과 발전이 무조건적인 선순환적인 구조만 낳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경제현상이나 정책에도 한계가 왔고, 선진국과 후진국의 간극도 좁아졌습니다. 그렇다면 보다 다른 차원의 부가가치나 혁신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기존의 방법이 아닌, 전혀 다른 접근과 결과물의 발견, 이를 두고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라고도 합니다. 이런 4차 산업으로의 변화, 분명 새로운 기회이자, 누군가에게 전혀 다른 부와 성공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우리는 많은 부분에서 성공을 경험했고, 사람들이 느끼는 체감적인 성장과 발전속도도 한계에 있습니다. 누구나 보편화된 기술, 공유적인 시스템을 누리면서 일정한 모델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더이상의 폭주나 혼란을 막기 위한 제도적 안정화, 인프라 구축이 주목받는 것도 이런 요구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너무 급변하는 변화나 모험적인 실험보다는 기존의 것을 재활용하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책에서 말하는 순환경제의 정의도 이런 부분에 대한 언급입니다. 더이상 개인이나 소수 집단이 독점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모든 이에게 개방과 공유라는 인식이 부각되고 있고, 새로운 모델의 등장도 이러한 시대적인 정신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재활용과 공유경제,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분야의 융합과 재탄생되는 혁신, 4차 산업혁명의 기본이자 근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전혀 다른 플랫폼의 출현과 경제적인 손익계산은 중요하겠지만, 이는 일정 전문가 집단이나 국가경제나 기업경제를 논할 때나 중요하지, 소비자들은 이런 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다만 내가 느끼는 체감도, 가성비, 남들과의 비교에서 따지게 되는 성능과 이를 기반으로 자신들이 그리는 미래의 변화에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기술혁신과 진보로 대변되는 새로운 미래, 기존의 것에서 재탄생되는 플랫폼이 절대 다수이며, 이를 통한 공유경제의 모델과 플랫폼의 보편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이런 순환적인 모델과 이를 기반으로 벌어질 비즈니스 상황, 시장상황과 유동성, 우리가 경제학을 논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그 가치에 대한 진단과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 분명 타이밍도 존재하며 위기라는 해석과 기회라는 평가도 공존하며, 정부의 개입여부나 외부경제의 변수요소에 따라서 일시적인 흔들림은 있겠으나, 기본적인 모델과 대중들이 공감하는 경제에 대한 이해도나 실질적인 플랫폼과 부가가치, 결과물에 대한 인식은 조금 달라질 것이라는 해석이 주를 이룹니다. 이 책을 통해서 순환경제가 주는 의미와 가까운 미래에는 경제현상을 어떻게 바라보며 해석할 것인지, 기존의 경제전망이나 예측, 분석과는 새로운 접근이라서 유용하게 다가옵니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새로운 변화,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