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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잠수함
이재량 지음 / 나무옆의자 / 2017년 11월
평점 :

일상, 삶,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내가 가는 길이 과연 답인지, 삶에 대한 불확실성과 다가올 가까운 미래와 먼 미래, 인생이라는 긴 마라톤에서 견디는 것이 과연 옳을까? 등 우리는 삶을 살면서도 끊임없이 생각하게 됩니다. 남들과의 비교, 더 나은 삶을 위한 노력, 경쟁에서 이기려는 의지와 남들에게 보여지는 결과물,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으며, 요행으로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삶 자체에 대한 견딤, 과연 무조건 인내하고 버티는 것이 상책일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이 책은 이런 점에 대한 공감과 소소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 다소 특이하거나 우연치 않게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말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겪을 만한 얘기도 있고, 특이한 경험으로 비춰지는 모습도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인생에 있어서 답이 없다는 결론입니다. 각자가 성격이나 성향, 추구하는 가치관이 다르며 어떤 방향성과 과정을 거치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집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획일성을 강요받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인정하는 직업이나 명예, 부, 이런 길을 가야한다는 어른들의 말씀, 분명 보여지는 것에 대한 것들이 많습니다. 자신이 이루지 못한 아쉬움과 후회에서 밀려오기도 하며, 나보다는 더 나은 세상에서 조금 더 선택의 자유, 누릴 권리를 알리려는 모습, 틀렸다는 것은 아니지만, 당사자들에게는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일상과 지루함, 견딤의 힘듦에서 자유롭고자 여행을 선택하거나 전혀 다른 환경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꿈꾸기도 합니다.
때로는 남들과는 전혀 다른 방향, 역주행을 하며 새로운 가치를 느끼기도 하며, 반대로 시간을 버렸다는 후회의 기억으로 남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생에 있어서 가치없는 것은 없습니다. 특히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생각이나 새로운 경험은 중요한 내공으로 쌓이게 될 것입니다. 정답만을 강요하는 우리사회, 일상이나 사회생활이나 정해진 룰을 강요받는 시대, 많은 분들이 이런 것으로부터의 자유로움, 자신만의 개성과 재해석을 꿈꾼다면, 이 책을 통해서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같은 것을 보더라도, 새롭게 해석하는 모습이나 인생을 대처하는 나름대로의 방법론에서 새로운 것을 얻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