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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날들의 사회학 - 가장 익숙한 곳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생각들
정인호 지음 / 웨일북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는 늘 익숙함을 등한시합니다. 아무래도 쉽게 접할 수 있고, 내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사용하거나 쓸 수 있다는 편리함에 익숙해져서 그렇습니다. 이는 물건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며 사람관계나 내가 이용하는 사회서비스나 행정 등 모든 영역에도 범주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물질적인 풍요와 원하면 이룰 수 있는 사회, 가장 꿈꾸는 선진적인 모델이 될 수 있고, 지향하는 미래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자본주의 경제사회는 가진 자와 없는 자의 차이를 만들며 성공과 실패라는 결과물을 가져다 줍니다.
이런 문제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 아마 시대가 변해도 달라지지 않을 문제가 될 것입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제어하는 시스템은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활용하거나 어떤 관점이나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문제의 해결이나 원인, 현상을 읽는 눈과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까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점에 주목하며 이 책을 접한다면 나에게 필요한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 혹은 나와 관계된 사람이나 돈, 일 등 현실적인 부분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책에서는 사람관계와 돈, 미래라는 주제로 누구나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늘 우리는 인생이라는 유한한 삶을 인정하지만, 치열한 경쟁과 도태되면 안된다는 불안함으로 전전긍긍 살아가고 있습니다. 현대인이 갖고있는 고질적인 스트레스이며 누군가에게는 치명적인 병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은 힘들지만, 적어도 상식과 기준이라는 범위, 우리가 정해놓은 일정한 법질서나 규칙을 준수하면서 살아가는 것, 가장 필수적인 덕목이며 이런 공정한 룰 위에서 사람들은 경쟁을 펼치면서 자본주의가 주는 풍요를 누리면서 살아갑니다.
때로는 다소 거창하게 보였던 이런 용어들, 나와는 멀게만 보였던 부분이 전혀 그렇지 않고, 지금도 나를 절제하거나 달리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 이 책을 통해서 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람관계, 사회생활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한 분들, 지금 하는 일이 안되는 분들, 미래가 불안한 모든 분들에게 기존의 방법이 아닌, 새로운 사회가 원하는 방향, 사람들이 어떤 것에 중요한 가치관을 매기는지, 또한 결국에는 왜 사람이 최고의 가치이며 관계를 맺을 때 고려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등을 돌아보게 됩니다. 가까운 날들의 사회학, 어쩌면 인간이 만든 규칙이지만, 우리는 너무 간과하고 있던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스칩니다. 이 책과 함께 나와 사회, 가까운 미래까지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