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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과학, 그날의 진실을 밝혀라 - 셜록보다 똑똑하고 CSI보다 짜릿한 과학수사 이야기
브리짓 허스 지음, 조윤경 옮김 / 동아엠앤비 / 2017년 10월
평점 :

우리의 일상은 자연스럽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일 없는듯 보이지만, 각종 범죄와 사건사고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모든 범죄나 사건에 대해서 완벽하게 예방할 수 없지만, 적어도 과학적인 수사기법과 적극적인 대응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런 대응은 당연한 것이 되었고, 무조건 두려워하거나 범죄자나 단체에 놀아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알고 대응해야 합니다. 책에서 말하는 범죄 과학기법과 전문가들의 조언, 이들의 범죄자 추적과 검거를 통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항상 모든 사건의 시작은 사소함에서 출발합니다. 순간의 감정이나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피해를 주는 행위, 전문적인 교육이나 꾸준한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서 예방해야 하지만, 범죄자들의 심리나 범죄 유형을 보면 고의성이 짙고 중독적인 측면도 강합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범죄에 대응하는 강력한 법집행이 필요하며,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조치가 필수적입니다. 하루에도 다양한 사건사고들이 줄일 잇고 있지만, 우리의 법체계나 집행은 너무나도 미약하며, 솜방망이 수준의 처벌도 많습니다.
전문 프로파일러의 등장과 이런 직업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 그만큼 우리 사회가 척박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며 사회 전체의 공감대 인식과 이런 문제점에 대한 보다 깊은 처벌과 사람들이 안전한 사회망을 누리면서 불안에 떨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강력범죄에 대해서는 가해자 인권이나 우발성 등 고려사항이 많은데, 굳이 이들의 인권까지 보호해야 하나 하는 회의감도 듭니다. 우리보다 선진적인 국가나 법체계가 잘 된 국가의 모습을 보면서 도입해야 할 점은 빨리 도입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더이상 피해자가 억울하지 않는, 피해자가 잘못되었다고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의식변화가 필요하며, 그럴 수 있지, 충분히 조심했어야지 하는 말도 안되는 프레임을 씌우지 말았으면 합니다. 과연 자기 자신이나 관련된 가족, 지인, 친구가 당했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하는 강한 의구심도 듭니다. 범죄에 대응하는 요령, 두려움을 극복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기지, 누구나 할 수 있는 부분이며 이런 피해자들에 대한 보다 엄격한 보호와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범죄는 예방이 가장 좋지만, 발생했을 때부터는 적극적인 대응과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정보도 얻고, 경각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