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스토리
황장석 지음 / 어크로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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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의 리더들,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 세계가 인정하는 초일류 기업, 바로 실리콘밸리를 일컫는 또 다른 말입니다. 우리나라의 기업들도 대단하지만, 아무래도 선진기업, 최고기업은 실리콘밸리에서 많이 탄생했습니다. 이들은 모든 기술과 경영, 기업관, 가치관과 철학 등을 선도하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간혹 극단적인 이윤추구나 인간의 가치를 무시하는 기업가들도 등장하지만, 이는 소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들의 경영전략과 기업경영, 그리고 혁신은 어떤 바탕에서 이뤄지고 있는지, 우리는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할 기업문화, 기업가들의 기업가정신, 그들은 철저한 이윤추구를 바탕으로 실용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필요한 기술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도입하며 실력과 능력만 있다면 투자를 아끼지 않습니다. 즉 당장의 근시안적인 안목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소비자와 고객을 최우선에 두면서도, 경쟁기업과의 경쟁에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고 이기려는 전략을 잘 병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기업들도 최근에는 많이 바뀌었지만, 이런 변화도 실리콘밸리가 큰 모델이 되었습니다.


또한 인재에 대한 투자와 교육, 인재를 선별하는 과정에서 독특함이 묻어납니다. 명분이나 과거의 업적보다는 철저한 현재진행형 마인드, 미래에 자신들에게 어떤 이득을 줄 것인지, 능력이 있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개방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인재들을 끌어 모으고 있고, 이는 지금은 모르겠지만, 가까운 미래에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볼 것입니다. 결국에는 인재에 대한 투자가 기업의 성과와 이윤으로 이어지며, 해당 기업이 속한 국가의 성장과 발전, 주도적인 흐름으로 선순환하는 구조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고,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정신, 또한 실패로 인해서 모든 것을 잃고 재기 불가능한 것이 아닌, 기회를 주면서 도전하는 사람들의 성공을 조율하고 있는 겁니다. 이를 바탕으로 창업과 스타트업,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다양한 부가가치물이 생산되고 있고, 기술권, 특허권 등을 무기로 세계와 거래하며 자신들의 부를 유지하게 되는 겁니다. 어쩌면 가장 합리적이며 실용적인 모습입니다. 결국에는 이들의 남다른 경영전략과 기업경영은 사람을 바탕에 두고 있다는 겁니다. 


누구나 알지만 당장의 이익을 위해서 사람을 돌려막기 식으로 쓰는 우리의 슬픈 자화상과 비교되는 모습입니다. 개인의 의사를 존중하는 문화, 개성을 적극 추천하며 개인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자신의 기업에서 재능을 발휘하도록 돕는 문화, 우리도 이런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명분보다는 실리, 기업의 이익보다는 고객과 소비자의 심리를 읽는 전략적 접근, 이런 이유로 글로벌 인재들이 여전히 선호하고 있고, 자신의 재능을 높이 평가해주는 실리콘밸리로 향하는 겁니다. 물론 오랜 기간에 걸쳐서 단단하게 쌓인 노하우와 결과인 만큼, 당장 우리가 따라갈 수 없겠지만, 점진적인 변화를 바탕으로 배워야 하는 대상은 맞습니다. 실리콘밸리가 주는 여러 메시지와 교훈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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