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더 잘나가는 불사조 기업 - 20년 불황에도 연 10% 이상 성장한 52개 일본기업
서용구.김창주 지음 / 더퀘스트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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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불황 탓만 하며 허송세월할 수 없습니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현실적 장애나 위기를 극복한 기업도 많습니다. 오히려 불황을 틈타서 소비자의 마음을 산 기업, 즉 내공이 단단한 기업의 등장은 새롭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이웃나라 일본도 그렇습니다. 그들은 아베노믹스라는 정책적 비호 아래 방만한 경영과 무분별한 제도나 규제를 없애고 다시 진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즉 일본기업들이 달라졌다는 말입니다. 변화에 있어서도 가장 보수적인 국가가 바로 일본입니다.


이는 해외기업이나 국가, 관계자들이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런 일본기업의 변화, 단순한 위기탈출이나 극복용이 아닌, 그들이 그리는 미래 청사진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기업들도 배울 부분이 많고 엄청난 실업대란과 구직난으로 허덕이는 일반인들에게도 일본기업의 변화는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그들은 수익과 성장이라는 기업의 가장 핵심적인 덕목을 위주로 다가왔으나, 경쟁 국가나 기업의 성장과 그들 스스로의 침체, 경기둔화로 인해서 많은 시간을 허비했고, 자본적 손해도 감수해야 했습니다. 결국에는 기본과 초심으로 돌아가는 경영전략으로 선회한 것입니다.


사람에 대한 중요성을 강하게 인식했고, 영업력과 친화력, 대중들이 원하는 수준의 전문성과 구체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 실용적인 노선을 택한 겁니다. 이는 인사관리나 채용에서도 드러나고 있고, 불필요한 학벌이나 스펙을 탈피하며 철저한 능력 위주의 경영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이는 줄어드는 청년인구와도 궤를 함께 하며, 기업 스스로가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 된 것입니다. 또한 불황에 걸맞게 소비재에 대한 불피요한 사치영역을 줄이며, 대중들이 쉽게 구매하며 이용하는 제품에 대한 공급을 늘린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국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수정전략, 이는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합니다. 가장 직접적인 경쟁국이며, 영향을 주고받는 만큼 우리도 이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언제까지나 기존의 방식으로 대중과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는 없습니다. 소비자들은 영리해지고 있고, 애국심이나 국산장려 등의 선전은 더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글로벌화 된 요즘, 이런 소비패턴과 구매패턴의 변화는 기업들의 변화를 불가피하게 하며, 여기서 빠르게 방향을 바꾼 기업은 전혀 새로운 가치의 수익과 결과물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차별화, 거창하게 접근할 필요가 없습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방향과 합리성, 이들의 불편함을 막고 빠르게 대응하는 서비스 능력 등 아주 기본적이지만, 기업들이 잘 지키지 않는 최소한의 약속을 이행하는 순간, 불황에도 자생력있는 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일본기업들의 변화를 통해서 우리경제와 기업들의 경영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경제와 경영을 한 번에 알 수 있는 책이라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꼭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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