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살상수학무기 - 어떻게 빅데이터는 불평등을 확산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가
캐시 오닐 지음, 김정혜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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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산업이 연결된 사회, 초연결 사회라고 부릅니다. 오늘 날의 모습이 그렇습니다. 우리는 정보통신과 IT기술을 바탕으로 엄청난 성장을 이뤘고, 이를 통한 새로운 질서와 사회적 기반, 제도를 구축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경제성장과 발전이 아닌, 사람들의 인식과 수준까지 동반 상승시키는 효과를 이뤘고, 이를 통해서 사회, 문화, 정치,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배출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진행중인 부분이며, 이미 다가온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는 더욱 더 많은 것을 원할 것이며, 더 높은 수준의 기술혁신과 발전, 실질적인 부가가치를 바랄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조건적인 성장지향과 발전, 혁신만이 능사인가?


이 책은 이런 점에 대한 각종 사례와 여러 분야가 만났을 때 생기는 시너지효과와 기저효과, 혹은 위험도와 인간에게 치명적인 부분에 대한 경고 등을 포괄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어느 한 분야의 독점이나 독보적인 성장이 아닌, 융합과 조화, 다양한 분야가 만나서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과 그 결과물, 하지만 사람들은 빛나거나 화려한 것에만 초점을 둘 뿐, 이같은 것들이 주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나 범죄, 사회적 갈등과 사람들에게 주는 새로운 양극화와 불평등에 대해서는 너무 무심합니다.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와닿는 체감적 느낌이 적어서 그렇고, 설마 나에게 일어나겠어 하는 안일한 대응,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서 그렇습니다.


갈수록 진화하는 정보사회와 정보관리, 이를 수치나 통계 등 IT기술이 결합되는 정보를 통제하며 소수가 독점하는 사회, 이는 새로운 유형의 독재를 낳을 수 있고 우리가 떠받드는 가치인 민주주의에도 큰 저해요소가 될 것입니다. 이미 음모론이 아닌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세계의 각종 사례와 드러난 자료들, 권력의 중심부가 될 수도 있고 새로운 사회를 구축하려는 사람들, 차이와 차별을 절대 놓치 않고 우월감을 두려는 사람들, 이들을 모두 비난할 수 없고, 비난한다고 하더라도 무리는 따를 겁니다. 다만 이들이 어떤 방법과 방식을 통해서 통제하려 하는지, 그렇다면 절대 다수의 대중들은 어떤 것을 알고 판단해야 하는지 등을 진지하게 배우고 알아야 합니다.


책이 말하는 가까운 미래, 그리고 기존의 것이 어떤 과정을 거치면서 진화하거나 변화할지,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이며 어떤 산업과 분야의 만남이 주목받을지 등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배울 수 있어서 아주 유용한 책입니다. 항상 새로운 시대, 변화의 선택적 순간에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합니다. 양비론처럼 나뉘기 마련이지만, 적어도 모두가 승자와 패자의 개념이 아닌, 대중들에게 전하려는 궁극적인 메시지가 있는 겁니다. 이 책을 통해서 다가온 4차 산업혁명과 빅데이터 사회, 정보관리와 정보통제 등 우리가 겪을 문제를 미리 진단하며 배워 보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의미있고, 깊이있는 내용이라 충격적인 면도 많았습니다. 우리가 놓칠 만한 부분에 대한 집합체,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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