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와 강적들 - 나도 너만큼 알아
톰 니콜스 지음, 정혜윤 옮김 / 오르마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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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뛰어난 사람, 세상을 바꿀 사람, 평범한 사람, 부족한 사람 등 개성도 다양하며 삶의 방식이나 철학도 다릅니다. 하지만 공통적인 가치관이나 이상향이 있고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늘 리더를 원하며 새로운 것에 열광합니다. 뛰어난 인재를 통해서 원하는 사회를 구현하기도 하며, 때로는 불의에 맞서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의 의식변화와 수준향상은 많은 것을 바꿔 놓았습니다. 또한 인터넷의 보급과 디지털 정보화 사회의 발달은 시간과 거리의 제약을 극복했고, 대중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했습니다. 


얼마 전 우리가 겪었던 사회적 변화, 리더나 기득권이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려 하는지, 이런 과정을 통해서 언론이나 지식인에 대한 인식도 제고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이익이나 속한 집단의 이익을 위해 대중을 속이고, 가짜 음모론을 꾸미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런 것으로부터 공통의 가치관과 질서를 지키는 일, 가장 기본적이며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정입니다. 너나 할거없이 서로가 잘났다고 주장하는 세상, 이같은 현상이 지속된다면 사회는 혼탁해질 것입니다. 즉 진짜와 가짜의 구분이 중요합니다.


얕은 지식과 정보로 대중을 우롱했던 사람들, 역사 속에서도 존재했고, 우리가 사는 현재에도 존재합니다. 처음의 시작은 올바랐지만, 타락한 사람들도 볼 수 있고, 현실과 타협하는 지식인들도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구분과 규정에 대한 명확함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이런 물음에 대한 대답이 이 책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절대적인 지식과 정보는 없다고 말합니다. 세상이 변하고 사람들이 변하는 만큼, 시대에 맞는 답이 있고, 때로는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엄격한 잣대는 사람들을 얼게 할 것이며, 발전보다는 정체되는 느낌을 받게 할 것입니다.


즉, 기본적인 것들에 대한 존중, 인재가 될 만한 사람들에 대한 보호와 발전을 지속해야 합니다. 쉬운 길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이 의견을 모으고, 최상의 답을 만들어야 합니다. 세상에는 똑똑한 사람도 많고 나보다 잘난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철저히 공익을 추구하며 대중적인 사람은 드뭅니다. 완벽할 순 없지만, 끊임없이 자기계발과 관리를 하며 노력하는 인재에 주목해야 합니다. 일시적인 관심을 받기 위한 사람들을 배제하며 진정한 의미의 옥석을 가려야 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다소 철학적인 부분도 있지만,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시대적 흐름과 맞는 부분이 많습니다.


지식인, 언론, 저널림즘의 중요성, 그리고 제대로 된 전문가의 등장, 이는 개인과 집단, 나아가 사회와 국가의 존망까지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대중들의 인식과 수준에 따라서 결과는 판이하게 갈릴 겁니다. 우리가 이런 부분을 감시하며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견제와 균형을 적절히 가미할 때, 우리가 원하는 사회와 건전성, 도덕성, 윤리, 공익성 등이 지켜질 겁니다. 가짜 전문가를 가리는 안목과 통찰력, 책이 말하는 여러 부분에서 배울 수 있을 겁니다. 전문가와 강적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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