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숍 스토리 - 취향의 시대, 당신이 찾는 마법 같은 공간에 관한 이야기
젠 캠벨 지음, 조동섭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입니다. 넘쳐나는 정보와 변화의 물결, 우리가 숨돌릴 틈도 없이 세상은 새로운 것, 더 좋은 것을 추구하며 전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 제대로 편승하며 모든 것을 누리기에도 우리의 삶은 짧습니다. 발전하는 과학과 사람들의 수준과 대중적 편리성, 과연 이것이 답일까? 하는 의문과 회의감도 밀려옵니다. 결국에는 정보전쟁과 알고 활용하는 방식에 따라서 사람들간의 차이도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모든 것의 디지털화,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만큼, 이 책은 다른 의미에서 우리가 짚어야 하는 것들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어서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누구나 공감하는 책읽기의 중요성, 독서를 하는 것에 대한 반대나 비난은 없습니다. 독서는 우리의 삶을 유익하게 해주며, 자신이 할 수 없는 경험을 간접적으로 할 수 있고, 개인의 삶 자체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단순한 지식습득의 공부가 아닌, 삶과 인생을 그리면서 생각하게 하는 유용한 수단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독서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변화, 쉽게 접근하지만 머리에는 오래 머물지 않는 독서법도 많고, 이는 무엇이 주체이며 굳이 읽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그래서 여전히 많은 분들이 아날로그 감성을 찾고 있고, 신문이나 책읽기가 가장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쉽게 보는 신문이나 각종 웹툰, 책읽기, 과연 전진만 하며 변화만 외치는 현재의 모습에서 괴리감이 생기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시중에는 많은 서적과 편의시설을 갖춘 대형서점들이 줄을 잇고 있지만, 진정한 의미의 독서나 인문학적 새로움을 얻기에는 한계도 존재합니다. 그래서 저자가 말하는 옛 것의 보존과 다양한 장르의 책이 잘 정리된 아날로그 서점에 대한 언급, 생각보다 유용하며 인문학적 감성, 현대인이 간과하는 교양에 대한 생각을 재정립하게 합니다. 


오래되었지만, 그만큼 수많은 사람들의 스토리가 녹아있고, 제대로 된 페이퍼 책, 한장 한장 넘기면서 얻을 수 있는 참된 독서의 의미, 이런 것에 대한 보존과 준비가 잘되어 있다는 것, 우리나라와 사람들에게도 마음에 여운을 줄 것입니다. 역사와 문화, 사회, 사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토대로 스토리를 담고 있는 서점, 시대가 변하고 발전하더라도, 그 가치는 훼손되거나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새로운 방식의 발전이 있을 것이며, 기존의 것을 고수하며 지키는 사람들도 존재할 것입니다. 


우리가 왜 독서를 하는지, 궁극적인 물음과 그 해답, 우리보다 이런 영역에서 발전된 나라나 문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의 모습과도 비교할 수 있었고, 배울 점은 수용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책이 주는 여운과 감성, 결국에는 우리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며, 가치있는 모습입니다. 최근에는 우리도 이런 모습을 추구하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만큼, 발전이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북숍 스토리가 들려주는 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다가올 미래에서의 변화,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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