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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미얀마 자전거 타고 가봤니? - 길에서 고찰하는 색다른 자전거 여행기 ㅣ 처음 맞춤 여행
김동훈 지음 / 처음북스 / 2017년 8월
평점 :

시간만 된다면, 기회가 온다면 반드시 가봐야 하는 나라, 네팔과 미얀마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모르는 미지의 국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네팔과 미얀마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히말라야, 아웅산 수지 등이 그렇습니다.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현대적 느낌보다는 전통적 방식이 생각납니다. 아무래도 개발이 덜 되었고, 이 나라들에 대한 정보가 한정적이라서 그렇습니다. 또한 우리가 생각하는 해외여행, 보다 좋은 곳, 근사한 곳을 선호하는 성향적인 차이도 있고, 비슷한 동남아 여행을 그려봐도 그렇습니다. 매번 같은 여행보다는 이제는 새로운, 색다른 여행은 어떨까요?
책의 저자는 아무나 생각하기 힘든 자전거 여행을 택했습니다. 여행까지 가서 무슨 사서 고생을 할까? 하는 의문도 들겠지만 제대로 된 추억과 기억을 만들 수 있고, 다른 방식의 여행이 주는 감동과 그곳에서 만나는 문화와 사람들을 통해서 네팔과 미얀마를 새로운 시선으로 접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장소보다는 그 나라 사람들이 알려주는 여행지와 한국인의 발길이 드문 장소를 찾아가며, 볼 수 없는 여행지를 바라보며 소개하고 있습니다. 물론 척박한 느낌, 불편함도 있겠지만 남들과는 다른 여행을 위해서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언어도 통하지 않지만 사람들을 만나면서 소통할 수 있었고, 자전거 여행을 통해서 친근감을 더 높이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제대로 된 준비와 계획이 있어야 하며, 웬만한 의지로는 불가능합니다. 국내 자전거 여행도 어려운 점이 많고, 육체적으로 많이 힘듭니다. 해외여행을 자전거 여행으로 간다? 저자의 의지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또한 이런 힘듦을 통해서 느끼는 감정은 그 어떤 경험이나 가치에 빗대어도 모자람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저 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느낌이 강해서 색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갈 수 있는 곳, 없는 곳, 힘든 곳, 편한 곳 등 가리지않고 누비는 모습에서 진정한 의미의 무전여행으로 보였고 기회가 된다면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만 낯설게 느껴지는 국가보다는 국내여행부터 해봐야겠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전여행, 기행, 색다른 여행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책이며 우리가 아는 네팔과 미얀마가 아닌, 그들만의 방식과 삶, 문화를 접할 수 있고, 사람들의 친절함, 가난하지만 행복도가 높다는 느낌마저 받았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에서 행복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도 스쳤습니다. 네팔과 미얀마로 떠나는 자전거 여행, 저자의 솔직함이 묻어나는 만큼 유용한 여행팁과 정보가 가득합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