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라시아,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있는 국가를 의미합니다. 보통 러시아를 쉽게 떠올리지만, 터키도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있는 국가입니다. 물론 영토의 90% 이상이 아시아쪽에 치우쳐 있지만, 유럽문화의 색깔도 많이 남겨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이스탄불은 유럽과 아시아의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터키여행에 있어서도 꼭 가봐야 하는 도시이며, 이스탄불이 주는 시각적 이미지나 낭만적인 분위기도 좋지만, 이스탄불의 유래와 역사, 문화, 사람들을 만나면서 여행이 주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저자는 직접 이스탄불을 경험하며 보고, 느꼈던 모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탄불 여행을 위해서 준비해야 하는 준비물과 방법, 교통정보와 문화지와 역사지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와는 형제의 나라로 불리면서 비슷한 정서와 사고를 공유하고 있는 터키, 하지만 확실한 차이도 갖고 있습니다. 유럽의 느낌을 주는 도시의 느낌이 그렇습니다. 아시아와 유럽의 교두보에 위치하며 많은 번영을 누렸고, 역사적으로 강성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현대사로 넘어오면서 많이 쇠퇴했고,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최근에는 다시 발전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물론 중동에 위치하여 테러나 각종 위협, 자연재해를 자주 겪지만, 그래도 터키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이 책의 장점과 차별성은 동서 문명의 교두보, 여행정보 뿐만 아니라 터키와 이스탄불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점입니다. 관광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음식정보나 숙박정보, 가볼만 한 곳, 여행경비와 절차 뿐만 아니라 역사와 유적지, 도시와 사람들에 대한 언급, 이를 통해서 다른 문화권을 이해하기 쉽게 돕고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여행 가이드북, 그 이상의 가치가 느껴졌습니다. 또한 터키는 우리에게 우호적인 국가입니다. 그들도 우리와 비슷하게 역사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국가에 대한 애국심이나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사람들의 정서와 문화에서도 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직접 가보지 않고, 책 만으로도 그 규모나 여행의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예전의 영광을 기억하려는 그들의 노력, 보다 강성해지려는 국가의 지향점과 발전상을 여실히 드러내는 곳, 바로 이스탄불입니다. 그렇다고 전통과 자국 문화만 강조하는 것도 아니며, 최근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와 트렌드, 패션 등 유행에 편승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관광객에게 친절한 예절문화가 인상깊었고, 늘 웃고있는 그들을 보면서 우리의 그것과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터키는 알지만, 자세히는 모릅니다. 이 책을 통해서 터키와 이스탄불의 모든 것을 알아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