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평 집도 괜찮아! - ‘짐’이 아닌 ‘집’을 선택한 사람들
야도카리 지음, 박승희 옮김 / 즐거운상상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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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보다 선진국으로 불리는 일본의 주택 및 주거, 집의 사례를 통해서 현재와 미래를 진단할 수 있는 책입니다. 아무래도 한국사회에서 집이 주는 절대적인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꿈이자 최종 목적지입니다. 일을 하는 이유, 공부를 하는 이유 등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예전 세대보다는 덜하지만, 여전히 주택문제와 공급, 내집 마련에 대한 욕구는 강합니다. 하지만 규모에 집착하는 집이나 보여지는 것이 아닌, 때로는 실속있고 실용적인 집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도 있습니다. 변화하는 사람들의 인식과 수준, 여기에 미니멀라이프, 심플라이프의 유행은 주거환경의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 책은 기존의 집이나 아파트가 아닌, 다소 낯설게 들리는 작은 집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경제의 장기불황과 실업문제, 이는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가볍게 했고, 결혼과 육아, 출산, 내집 마련 등 다양한 사회문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결혼을 필수라고 여기지 않고, 내 인생에 대한 돌아봄과 집에 대한 실용성을 강조하게 되었습니다. 집의 규모는 작지만, 내실있는 집, 작지만 많은 것을 갖추고 있는 새로운 주거환경, 집에 투자하는 목돈으로 삶을 즐기려는 욜로족의 등장, 한국사회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고, 시간이 갈수록 이런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소유의 개념에서 공유의 개념으로 넘어간 오늘 날, 집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투자정보, 집을 이용한 실속있는 투자방향, 평생 집의 개념이 아닌 머물다가 가는 공간으로의 변화, 우리보다 많은 부분에서 앞서가고 있는 일본의 흐름을 통해서 우리의 현재와 가까운 미래를 진단할 수 있었습니다. 높은 주택가격과 수요와 공급의 투기문제, 과잉문제, 인구가 도시로 몰리면서 빚어지는 집값 대란은 많은 분들에게 미니멀 라이프를 강제시키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3평 집이라는 개념의 작은 집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지, 경제 전반에 걸친 다양한 문제들을 함께 생각하게 합니다.


이동식 집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고 새로운 인테리어의 도입은 주택시장에 대한 새로운 사업성을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기존의 집보다는 새로운 주거환경에 대한 발상의 전환, 이는 욜로족을 비롯한 혼자족, 신혼부부를 위주로 각광받고 있는 하나의 트렌드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주택가격이 절대적인 소비지출을 담당하고 있고, 높은 가격은 변화를 유도하고 있으며 새로운 세대들은 기존의 세대들과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점, 한 때의 유행이 아닌 장기간 지속될 흐름으로 봐야 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새로운 집과 내집 마련, 주거환경의 변화를 미리 점쳐 보시기 바랍니다. 실속있는 내용과 새로운 사례를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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