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나요? - 민본 국가를 꿈꾼 조선 1 : 조선의 건국과 생활 문화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 45
송찬섭 지음, 문종인 그림 / 다섯수레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선이라는 나라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무능한 왕조, 마지막 왕조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지만, 결코 폄하해서는 안 될 우리의 왕조국가입니다. 단편적으로 보면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무능함을 보였지만, 그렇다고 모든 인물이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태평성대가 있었고, 훌륭한 성군도 많았습니다. 철저한 성리학 유교사상, 신분제 사회, 계급적인 차별과 차이로 인해서 지배층과 피지배층간의 모순과 갈등도 많았지만, 사람사는 세상에서 있을 만한 얘기들도 가득하며 우수한 문화나 삶의 양식을 통해서 새롭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조선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칫 어렵고 지루하며 암기해야 하는 역사로 치부될 수 있지만, 조선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역사의 모습과 문화, 정치, 사회, 경제 등 다양한 분야를 오늘 날과 비교하며 배울 수 있습니다. 그들이 왜 유교사상과 예절, 성리학적 이념을 숭상했으며 이로 인한 장단점은 무엇인지, 지배층과 피지배층을 함께 보면서 직접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서민들의 삶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늘 날의 관점으로 모든 것을 해석하면 안되겠다는 교훈도 얻게 될 것입니다.


농업국가, 자급자족의 사회, 국가의 철저한 상업통제로 인한 한계도 있었지만, 서민들은 생계를 위해 모든 것을 걸면서 열심히 살았고, 나라를 생각하는 애국심과 자부심도 대단했습니다. 이는 새로운 서민문화를 낳았고, 시대의 놀이와 종교, 다양한 활동으로 결과물을 만들었습니다. 조선시대라고 해서 무조건 왕이나 양반을 떠올릴 필요도 없고, 너무 단면적으로 해석해서는 안됩니다. 나름대로 법이 존재했고 이를 통해서 국가경영이나 백성을 생각하려는 민본사상을 뿌리깊게 내릴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마지막 왕조 조선, 여전히 한국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만큼, 가장 중요한 시기이자 반드시 알아야 하는 역사입니다.


또한 신분제의 존재가 답답함을 주지만, 이는 오늘 날의 해석입니다. 현대적인 관점이 아닌, 당대의 시선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여성의 차별, 서얼의 차별, 상인에 대한 멸시와 권위와 명분에 집착했던 기득권층, 분명 평가는 엇갈립니다. 그리고 당파를 지어서 자신들의 이익만 대변하는 모습에서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인물과 조직의 차이이지, 모든 구조가 그랬던 것도 아닙니다. 쉬운 구성과 설명, 조선시대를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한국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 우리의 마지막 왕조 조선, 이 책을 통해서 가볍게 혹은 진지하게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