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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다가스카르
김창주 지음 / 행복우물 / 2016년 2월
평점 :

인간을 이롭게 하며 인간다운 삶을 살게하는 것, 바로 종교의 존재입니다. 무교보다는 종교를 믿는 사람이 신념이나 의지, 사회생활 등 모든 면에서 원활한 모습을 보입니다. 물론 일반화할 수 없지만, 적어도 타인에 대한 봉사나 배려, 타인과의 소통이나 관계에서도 매끄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요즘에는 워낙 이단이나 종교를 사칭한 수준 이하의 사람들이 많고, 목사나 선교사의 도덕적, 윤리적 방만함으로 비판도 받지만, 여전히 종교는 그 가치나 역사, 위대함을 인정받는 부분입니다. 이 책도 여행과 종교의 만남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기독교를 믿어야 볼 수 있는 책도 아니며, 무신론자도 충분히 읽으면서 다양한 생각과 관점의 전환이 이뤄질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여전히 미지의 땅, 정보가 부족한 대륙, 바로 아프리카입니다. 아프리카에는 생각보다 많은 국가들이 존재합니다. 우리처럼 철저한 식민지배를 겪으면서 발전하지 못했고, 여전히 내전과 각종 문제로 성장이 더딘 지역입니다. 대신 지역의 가치나 자원의 존재, 사람들의 순수함 등 우리가 갖지 못한 다양한 면을 갖고 있는 대륙입니다. 특히 마다가스카르는 이름만 들어봤지, 제대로 아는 분들이 적을 겁니다.
아주 가난한 나라지만, 국민들은 순수하며 나름대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의 방식으로 전통을 계승하고 있었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간절함도 있었지만, 순응하며 조화롭게 살아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힘든 시기를 거치면서 지친 모습도 영력했고, 발전하려는 의지도 보였습니다. 선교사의 눈을 통해 바라본 마다가스카르, 여느 아프리카 국가들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 의료시설과 교육시설, 아주 기본적인 것이 필요해 보였고, 상대적으로 다양한 자원과 큰 영토는 우리와의 공감대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선교사의 냉정한 분석과 마다가스카르를 바라보는 관점이 신선했고, 많은 분들에게 알리려는 의도가 보였습니다. 또한 선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경의감이 들었습니다. 아무나 할 수 없고, 누구나 생각은 하지만, 절대 실천하기 어려운 실행을 하는 선교사, 그들에게 관심과 박수를 쳐줘야 합니다. 가난한 국가, 미지의 국가에 가서 한국을 알리고 있었고, 이들은 또 하나의 교두보이자, 다리 역할을 할 것입니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도 어렵지 않고, 마다가스카르인들을 보면서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 나라에서 살고 있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소소하게 읽었지만 의미는 진하게 다가오는 마다가스카르,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