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허 아이즈
사라 핀보로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인간의 욕망, 어리석음, 그 속에서 피어나는 다양한 감정과 사랑, 삶에 대한 저마다의 자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우리 사회에서도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스토리 전개, 하지만 사회적 비판과 정서를 거스를 수 없는 현실,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사랑과 이성, 인간관계와 개인의 욕망까지, 사람들이 흔히 접하는 감정과 갈등요소를 경험하게 됩니다. 어느 날, 근사한 이성이 내 눈 앞에 나타났다면, 이에 흔들리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겁니다. 인생이라는 짧은 시간 속에서 원하는 이성을 만난다. 그리고 사랑에 빠진다 누구나 꿈꾸는 환상이자 욕망입니다. 


그래도 지켜야 하는 가치, 참아야 하는 감정조절, 하지만 사랑은 원래 치명적이며 더 달콤한 사랑과 쾌락으로 인도합니다. 비밀로 하면 괜찮을 거다, 걸리지 않으면 된다의 순간적인 마음이 작용하여 다른 사람과 사랑을 나누며 즐기지만, 세상은 생각보다 좁습니다. 그 대상이 나의 상사였다면, 모든 것이 어지럽고 다양한 생각이 들 것입니다. 이런 일상에서 일어날 만한 얘기를 다루고 있어서 우리의 삶과 사회생활에 대해서 생각하게 합니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이런 관계나 부적절한 만남을 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과연 세상에 영원한 비밀이 존재할까요? 나를 이해하는 완벽한 사람이 있을지 하는 의문도 생깁니다.


그래도 우리는 사랑이라는 맹목적인 감정을 쫓아서 다른 이성과 사람에 대한 끊임없는 욕망을 부립니다. 또한 사랑을 대하는 사람의 태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모든 것을 걸고 유지하려는 쪽과 현실을 깨닫고 정리하려는 쪽으로 말입니다. 사회적인 관념이나 흐름상 정리가 맞겠지만, 만약 이 같은 일이 나에게 벌어진다면? 솔직히 망설이게 될 것입니다. 때로는 너무나도 힘들고, 죽을만큼 고민되겠지만, 이런 위기를 넘기며 자신에 대한 감정보다는 내 주변과 사람들에 대한 배려의 마음이 있다면 다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아니면 정반대의 경우도 가능합니다. 정말 사랑이라고 보인다면 또 다른 선택을 해야 합니다.


애매한 포지션은 혼돈만 야기하며, 나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다칠 수 있습니다. 확실한 태도와 입장정리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물론 욕먹을 각오를 해야 하며, 사람들의 비난과 비판도 감내해야 합니다. 특별한 배짱이나 자기 주관이 없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리하거나 끝까지 비밀로 붙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요? 다양한 감정과 생각이 들었고, 남의 얘기가 아닌, 나의 일이 될 수도 있기에 흥미롭게 읽혔습니다. 국가나 지역, 언어를 막론하고 인간의 한계성과 어리석음을 느낄 수 있었고, 이는 남자나 여자와 같은 성별도 무의미했습니다. 누구나 겪을 만한 흔한 일, 사랑이라는 감정이 주는 치명적인 유혹,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흥미진진했고, 많은 분들이 공감할 만한 얘기였습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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