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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선의 처녀다 - 눈물로 쓴 정신대 위안부 이야기
다니엘 최 지음 / 행복우물 / 2015년 8월
평점 :

8월, 광복절도 있었고, 6월 못지않게 역사를 돌아보게 하는 달입니다. 여전히 풀리지않고 피해자의 아픔과 억울함만 더해가는 위안부 문제, 일본의 역사왜곡과 부정, 우리의 대처미흡, 이로 인한 국내 국론분열 등 위안부 문제는 단순한 사건이 아닙니다. 우리가 제대로 짚어야 하며, 후대에 이런 재앙과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철저히 인식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누구나 다 아는 위안부이야기, 하지만 제대로 알고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일본이 저질렀던 만행,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을 철저히 유린하고 탄압했던 시기, 우리는 일제강점기를 잊지말고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인간이기를 포기한듯한 일본의 제국주의, 파시즘, 군국주의 사회, 그 피해는 우리를 비롯한 식민지 국가들이 겪었고, 위정자나 지도자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당해야만 했습니다. 국가가 힘이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 국민은 있지만 국가가 사라지면 어떤 고통을 겪게 되는지, 이 책은 적나라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남성들이 각자의 이윤과 성과를 위해 일으키는 전쟁, 그 피해는 여성과 어린이, 노약자가 차례대로 겪는 모습, 정말 이 땅에서 전쟁은 두 번 다시 일어나면 안되고, 평화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본에 대한 합당한 사과와 대우를 받아내야 합니다.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그들의 노림수와 정치적 계산에 현혹되지 말고,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겪었던 아픔에 대한 사과와 책임이행을 강조해야 합니다. 말도 안되는 괴변과 논리로 역사를 부정하며 극우세력을 부추기는 일본정부, 살아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줄어들고 있는 시기, 차일피일 미룰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제대로 된 합의와 재발방지를 막는 약속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워낙 본질에 대한 변질과 조작이 많은 위안부 문제, 우리는 사실을 근거로 더 많은 피해자들을 구제해야 하며, 꾸준한 관심으로 이들이 입은 상처를 위로해줘야 합니다.
악랄한 수법과 유인책으로 우리의 많은 국민들을 강제징용과 위안부로 끌고 갔고, 동물 이하의 대우와 야만적인 모습으로 피해를 줬습니다. 앞에서는 자발적 참여다, 내선일체의 모습이며 대우는 합당했다 등의 말로 변명과 핑계를 일삼고 있지만, 그들의 속내는 변치 않는 악랄함 그 자체입니다.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고, 불과, 반 세기 전의 일이라서 충격적으로 다가옵니다. 역사적 아픔과 고통, 피해자들이 생존해있는 지금, 정치와 경제적인 잣대로 해결하려 하지말고, 근본적인 접근과 인정, 반성과 새로운 시대를 열려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또한 우리 국민들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념을 떠난 통합적인 모습과 정책적 일관성을 보여야 합니다. 일본이 노리는 부분은 우리의 국론분열과 위안부 피해자들의 사망소식, 자신들의 돈으로 우리 국민을 매수해서 신 친일파로 만드는 정책 등 간사하고 교묘한 수법이 많습니다. 이런 것을 간파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역사를 알려면 제대로 알고, 사실에 입각한 판단을 해야 합니다. 자신의 이익이나 집단적 의도를 위해 활용해서는 안됩니다. 요즘처럼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기, 절대 놓치지 말고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계속 언급해도 지나치지 않는 위안부 문제, 이 책을 통해서 제대로 배우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