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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도서관 - 호메로스에서 케인스까지 99권으로 읽는 3,000년 세계사
올리버 티얼 지음, 정유선 옮김 / 생각정거장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오늘날 유럽은 선진적인 모델이며, 대다수의 국가가 선진국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그들의 역사를 알고 배운다는 것, 현재와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며, 앞서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도서관이라는 다소 무거운 장소를 설정하며 역사와 인문학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두가 가고싶어 하는 곳 유럽, 그들의 역사와 문화, 종교, 정치, 사회에 이르는 방대한 이야기를 요약적으로 풀이하고 있어서 세계사 공부에도 유용합니다. 우리가 인문학과 역사를 중요시 하는 이유, 이 책을 접하는 순간, 그 궁금증은 해결될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유럽, 원래부터 선진국이며 그들의 과학기술은 독보적이다, 동양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고 그들의 문명은 앞으로도 전성기를 구가할 것이다 등 다양한 해석이 존재합니다. 보는 이에 따라서 개인차이는 있겠지만, 모든 역사와 문명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흥망성쇠가 존재하며, 일정한 순환적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유럽도 산업화, 근대화를 혁신적으로 이뤄내며, 오늘 날의 모든 부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한 때는 동양이 철저하게 그들을 앞서갔고, 문명사에 있어서도 유럽으로 대변되는 서양문명이 동양문명을 추월할 것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그들도 암흑기가 있었고, 전쟁과 기아, 대립과 갈등으로 절망적인 시대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잘아는 유럽의 중세가 그렇고, 늘 외세에 시달리며 계층간의 분화와 갈등으로 내홍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배울 점이 있었습니다. 그들만의 정치와 종교에 대한 확고성, 문화에 대한 투자와 사람을 강조하는 인간학, 인문학적 요소를 가장 우선에 뒀다는 점입니다. 이는 당연스러워 보일 수도 있고, 단순해 보이기도 하지만, 가장 핵심적이며 우선시 되어야 하는 가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거나 쉽게 보는 부분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역사를 배우는 것도 이러한 의미와 상통하며, 역사적 기록과 보관의 중요성, 바로 도서관의 존재이유와 역할일 것입니다.
이 책은 이런 역사적 사실에 대한 접근을 강조하면서도, 인간과 책이라는 연결고리를 찾고,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누구나 아는 독서의 중요성, 그리고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 보다 나은 통찰력과 안목으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생존법, 책이 주는 강력한 메시지는 또 다른 창조와 혁신을 이루기도 합니다. 유럽의 역사, 암흑기를 거치면서 절대 포기하지 않았던 가치, 이를 통해 근대화, 산업화를 이뤘고, 오늘 날의 영광이 있는 것입니다. 독서 자체에 대한 중요성도 좋지만, 뚜렷하고 명확한 목적성이 더 중요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