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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하게 살지 않겠습니다
야마자키 마리 지음, 김윤희 옮김 / 인디고(글담)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817/pimg_7884981891719542.jpg)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합니다. 아무래도 예전부터 이어진 유교문화와 눈치를 보며 처세해야 한다는 강한 강박관념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시대가 변했고, 많은 분야에서 변화의 바람이 일었지만, 우리의 습관이나 의식 속의 모습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어쩌면 집단적 문화,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관념이 되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앞만 보며 달려온 시간들, 지나친 경쟁으로 인한 절망, 포기, 대인관계에서의 어려움 등 사회가 요구하는 정상인, 보통 사람의 기준이 너무나도 높아졌습니다.
이런 혼돈의 시대에 자존감을 지키며 나만의 인생을 유지하거나 추구하며 살아간다? 말처럼 쉬운 게 아닙니다. 이 책은 이런 점에 대한 색다른 분석과 기본적인 것과 자유로운 삶,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과 대하는 자세를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 방법도 있고, 새로운 접근방식, 누구나 힘들어하는 대인관계, 타인에 의한 상처 등을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어서 힐링적 요소가 많고, 나를 지키며 세상을 살아가는 내공을 쌓을 수 있을 겁니다. 타인의 시선의식, 지나고 나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순간의 문제이며 혼자만의 착각이나 혼돈이 대부분입니다.
한 번 뿐인 인생, 이왕이면 가치있게 살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자신만의 개성이나 인생을 추구하는 자세, 가장 합리적이며 이상적인 모습입니다. 너무 많은 것을 가지려 하지말고, 때로는 유도리있는 대처와 버릴 줄 아는 자세, 버려야 얻는 다는 말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세상이 정해놓은 규칙이나 룰, 분명 지켜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무조건 자신을 희생하며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다양한 주체들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너무 획일적인 모습은 창의력을 죽이며, 양극화나 성공과 실패 등 이분법적인 요소만 다분할 겁니다. 비교에 얽매이지 말고, 나를 돌아보며 내가 할 수 있는 가치와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깨달아야 합니다.
보여지는 것에 집착하지 않는 순간, 보지 못했던 많은 것을 볼 수 있고, 소중함과 간절함을 알지 못했던 부분을 경험하게 됩니다. 인간은 원래 이기적이며, 자신이 최우선입니다. 그리고 지극히 주관적인 동물입니다. 이를 너무 냉정함과 이성적인 판단으로 모든 것을 정리하거나 개념지으려는 것, 이 자체가 모순일 수 있습니다. 남들처럼 살지 않아도, 혹은 살지 못해도 실패한 인생이 아니며, 남들이 가지 못한 길을 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보는 관점과 생각의 변화는 기존의 것을 버려야 하는 선택적 판단을 요구하지만, 대신 버려진 부분을 무한정으로 채울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줄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포기하거나 놓아서는 안됩니다. 세상의 중심은 자기 자신이며, 나만이 나를 바꿀 수 있고, 새로운 사람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고, 대신해서도 안되는 고유의 영역입니다. 우리는 너무 이런 부분에 대한 관심이 없던 것은 아닐까요? 또한 타인의 시선에 자신을 맞추려는 무모함, 이제 더이상은 멈춰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각기 다른 가치와 장점이 있고 상황과 때에 따라서 빛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인생에 대한 성찰과 새로운 변화, 작은 실천과 습관에서 시작되며 모든 시작의 출발점은 내려놓음과 깨달음에서 시작됩니다. 이 책을 통한 새로운 인생설계와 자존감 수업,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