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화가의 진실
방주 지음 / 별글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소설이지만, 내용이 많은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혹은 현실에서 충분히 있을 법한 스토리며, 주인공이 겪은 일생의 고난과 좌절, 슬픔, 하지만 그 속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더라도, 절대 내려놓지 않고, 포기하지 않았던 가치, 이를 통해서 성공적인 삶과 인생을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가장 현실감있는 교훈이며, 왜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지에 대한 답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예술적 가치와 기품을 지닌 사람들은 예사롭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과는 확연히 다른 관점과 자세, 같은 것을 보더라도, 자신만의 색깔이나 개성을 정확하게 표현해 낸다는 점은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우리의 삶에서, 사회에서 누구나 어려움을 직면하게 됩니다. 이를 돌파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실과 타협하거나 쉬운 길을 모색하며 돌아가는 법이나 둘러가는 것에는 인색하기 마련입니다. 물론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실패도 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이 믿는 것과 나아가는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중요합니다. 책에서 언급되는 주인공의 일생도 그렇습니다. 남들보다 뒤쳐진 가정형편이나 현실적인 환경, 세상의 냉정함과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상처를 받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그림과 작품에 대한 애착입니다.

하나만 잘해도 된다는 사회,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며 쉽게 조언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더 깊게 파고들면 사람들은 달아나 버립니다. 자신과는 무관한 가치라고 폄하하거나, 무시하는 태도, 피해받기 싫은 본능적인 성향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젠 조금 다른 시선과 생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어려운 점을 돌파하며 이겨내온 사람에 대한 존중과 우리들의 관점과 대중적인 시선에만 매몰되지 말고, 나와 다름에 대한 인정 및 존중, 다르기 때문에 배울 점이 있다는 긍정적인 의식과 자기계발의 도구로 활용하려는 방안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기존의 관점이나 시선이 아닌, 다른 방법이 틀리지 않았고, 오히려 더 빛을 발휘한다는 교훈까지 더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술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나 관련 분야를 꿈꾸는 분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던져줍니다. 여전히 한국사회는 예술에 대해서 너무 인색하며, 획일화된 관점으로 대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문화진흥과 장려를 말로만 부르짖고, 실질적인 예우나 보장은 너무 초라합니다. 예술이 모든 것을 대변하지 않지만, 때로는 인문학적 요소와 우리의 이성이나 감성, 욕구 등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하며, 세상의 기준이나 방법에 대한 답을 주기도 합니다. 예술적 기질이 강한 사람들에게 표현되는 색깔에 대한 언급도 좋았습니다.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의 공존을 느낄 수 있었고, 작가만의 생각이 주관적인 관점이 아닌, 모두에게 통용되는 하나의 모델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예술과 우리의 상관관계를 생각해 본다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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