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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아 - 오해를 바로잡고 관계를 변화시키는 심리술
하이디 그랜트 할버슨 지음, 이수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습니다. 치열한 경쟁사회, 한국사회를 나타내는 단상입니다. 이런 치열함은 승자와 패자, 성공과 실패라는 결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이런 각박한 세상, 팍팍한 인심, 사람들간의 불신, 어지럽고 혼돈한 사회에서 자신을 지키는 법, 생각보다 쉬운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능력이 좋고, 뛰어난 인성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사람은 누구나 스트레스가 있고, 좋고 싫음의 감정이 있습니다. 이를 조절하며 유연하게 넘기거나, 티내지 않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성공적인 관계의 형성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대인관계, 인간관계, 지인 등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스트레스 받는 분들에게 현명한 조언과 실질적인 방법론을 일러주고 있습니다. 누구나 태어나서 죽음을 맞이하는 인생, 한 번 뿐이며 쓸데없이 눈치보거나 주눅들 필요도 없습니다. 인간은 모두가 동등하며 존중받아야 하는 인격체입니다. 요즘 이런 저런 이유와 물질만능적 사회 분위기가 사람들에게 또 다른 고통을 주고, 이런 사회적 분위기는 착했던 사람들도 변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어쩌면 자본주의의 폐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여러 이유와 스트레스가 있겠지만, 결론은 같습니다. 나에 대한 사랑과 관심, 냉정한 판단과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 나에게 피해만 주는 사람, 이용하는 사람, 철저히 걸러내야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변하지 않습니다. 상식과 보편적 사고가 통하지 않는 사람은 어딜 가나 남들에게 피해를 주며, 그들은 알더라도, 누적된 경험과 편안함으로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차라리 이런 것에 감정소모할 바에 자기계발이나 관리, 미래를 준비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굳이 너무 많은 인맥이나 사람에 의존하기 보다는 혼자있는 시간을 차분하게 활용하는 방법, 인생을 대하는 태도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입니다. 누구나 혼자와서 혼자간다는 말도 있습니다. 물론, 남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위해를 가하고 지인들에게 배신해서는 안되지만, 굳이 많은 인맥에 집착할 필요도 없다는 말입니다. 나에게 잘하는 사람은 잊지않고, 챙겨주며 살아가면 됩니다. 사람구실이라는 것, 생각보다 거창하고 어려운 게 아닙니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 친구를 위주로 챙기면 되며, 상대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합니다.
나와 다른 것은 다른 것이지, 틀린 게 아니라는 냉정함과 내가 아무리 잘해도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 관심없는 사람으로 나뉜다는 사실, 절대 잊지말아야 합니다. 타인에게 피해가 안되는 선에서 자신의 이익과 권리를 챙기며 살아가면 됩니다. 너무 배려하거나 맞춰주다 보면 타인이 나를 이용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이는 인간의 본능적, 속성적 심리입니다. 적절한 선이 중요하며 너무 가까이, 너무 멀리가 아닌, 중간적인 입장과 유연성이 필요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관계와 자기애, 자존감, 자신감에 대한 확실한 조언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