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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코리아 - 파란 눈의 미식가, 진짜 한국을 맛보다 ㅣ 처음 맞춤 여행
그레이엄 홀리데이 지음, 이현숙 옮김 / 처음북스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이한 특징이 있습니다. 외부의 평가에 반응에 흐뭇해 하기도 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보여지는 이미지와 좋은 평가, 이를 통해 애국심 또는 자부심으로 승화하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나로 된 단결력이나 삶에 대한 긍지 등 국가브랜드, 기업브랜드, 개인에게 이르기까지 좋은 현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적당한 눈치와 이를 통한 신경쓰는 관리는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현실을 분석할 수 있고, 잘못된 점의 수정과 돌아봄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요즘처럼 글로벌화가 진행된 한국사회, 수 많은 외국인들이 국내에 거주하며 우리의 맛을 그들만의 평가와 해석을 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발전된 네트워크와 인터넷은 이런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있고, 보이지 않는 광고효과와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만든 저자도 외국인의 관점에서 본 한국사회와 문화, 그 중에서도 음식문화를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늘 접해서 모르는 음식과 맛집, 하나의 소모거리나 과정으로만 봤던 것을 자부심 갖게 해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너무 당연해서 혹은 자연스러워서 잊고 지냈는 음식의 가치, 이를 통한 음식 인문학과 한국에 대한 단상, 이는 이 책을 접하는 분들이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지역별로 다른 특성과 지역색깔, 역사와 계승되며 진화한 먹거리와 음식들, 국내여행, 테마여행, 맛집여행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상품적 가치도 갖고 있습니다. 불황이며 경기침체라고 말하지만, 생계에 필수적인 음식, 이를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의 창출도 가능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고, 더욱 한국스러운 음식, 또는 서양식과 결합된 한국식 해석, 지금도 연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 볼거리도 중요하지만 먹거리가 절대적입니다. 음식과 맛집은 그 나라를 느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며, 이미 많은 외국인들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 음식은 건강식도 많고, 육식과 채식의 적절한 조화, 맛과 건강을 살리는 한국인의 밥상, 이는 다른 나라에서 배우려고 합니다. 우리만 우리의 음식과 문화를 낮게 보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조금더 관심을 가지고 투자와 개발, 관련 인재의 양성과 계승에도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또한 분단의 현실이지만, 통일한국을 생각할 때, 음식은 또 다른 가교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가 국경을 허물며 세계인을 하나로 묶듯이, 음식도 이런 가치와 힘을 갖고 있습니다. 유무형의 자산적 가치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는 음식인문학, 이 책은 여행, 에세이, 테마, 음식, 인문학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된 책이며, 보는 관점이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우리 음식에 대한 자부심과 되새김,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고급스럽고 우아한 음식에만 관심을 갖지 말고, 우리만의 음식과 역사가 서려있는 다양한 먹거리를 알아보며, 국내여행과 맛에 대한 향연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다양한 장인들이 소개되며, 가보고 싶은 곳도 많습니다. 맛있는 코리아를 통해 알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