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계사라는 참을 수 없는 농담 - 짧지만 우아하게 46억 년을 말하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7년 7월
평점 :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바쁘게 움직이며, 새로운 개발이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인과 집단의 이런 노력은 국가와 기업을 변화시키며, 국가경쟁력 향상이나 국제적 파급효과나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끊임없이 돌고 도는 생태계와도 같은 우리의 삶, 이를 역사라고 말합니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세상에 처음 발딛고 많은 변화와 혁신, 개발이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립이나 갈등, 전쟁과 같은 과정도 거쳤으며, 수 많은 실패와 마주하며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그렇다면 인류와 문명의 출발, 오늘 날에 이르기까지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다양한 인물과 사건이 거쳐갔던 시간들, 너무 방대해서 제대로 알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나 세계사를 너무 어렵게 느낄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살다간 사람들의 이야기, 그들도 비슷한 가치와 신념으로 살았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가치나 새로운 것에 열광했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연구에 집중하며, 이름을 남긴 사람도 있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군림하며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 날과 비슷한 흐름, 사람유형, 사람들의 패턴이나 인식, 생각,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태도와 차이, 이는 미래에 격차로 나타났고, 보통 사람들이 아닌, 비범함을 지닌 사람들은 통찰력과 안목이 뛰어났습니다. 항상 사건과 대전환의 중심에 있었고, 자신만의 가치나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역사란 원래 그렇습니다. 인위적인 조절이 불가능하며, 때로는 생각치 못한 변수때문에 흐트러지기도 합니다. 어쩌면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 시대를 불문하고 적용되는 말입니다. 또한 대중들이 열광하는 인물의 유형, 우리는 왜 선인을 본받으려 하는지, 악인에 대해서 열광하기도 하는지, 미화된 부분이나 영웅화된 부분, 이런 인물들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과 시각 등 이 책은 저자만의 특이한 분석이 있습니다.
보편적인 세계사의 흐름이나 역사적 지식습득을 거부하며, 끊임없이 현실과의 대입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철저히 승자의 기록인 역사, 이를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해 경계합니다. 다른 시각과 반대적 사고를 통해서 시대를 이해하여 하고 있고,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었던 사건에 대해서는 심도있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모든 학문의 기본이자,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역사, 그리고 그 속에서 주체가 되었던 인류, 인문학적 접근과 알아야 하는 교양 인문학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시대를 이끌었던 리더, 앞서가는 선구자들은 항상 미래에 대한 준비와 걱정, 생각을 했고, 이를 현실의 삶이나 철학에 적용하며, 살아갔습니다. 자신에 대한 준비, 그리고 속한 집단이나 무리에서의 기여, 이는 현재에도 유효한 개념입니다. 인류가 진보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사람들의 노력때문입니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고 인문학을 배우는 궁극적인 목적과 이유를 말해주고 있으며, 보다 쉬운 접근과 지루함이 아닌, 비교로 역사적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또한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은 짚어주고 있어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어느 한 분야가 아닌, 한 권의 책으로 다양한 분야를 접하며, 인문학이 주는 교훈을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