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풀다 - 구글X 공학자가 찾은 삶과 죽음 너머 진실
모 가댓 지음, 강주헌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조금은 특이한 책입니다. 행복이라는 관점을 공학적인 접근으로 풀어낸다? 자칫 사람들의 혼돈만 부를 수도 있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책의 저자는 행복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과 관점의 전환, 나아가 우리의 삶과 죽음에 대한 솔직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유한한 인생, 삶과 죽음에 대한 접근, 한 번 쯤은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제나 좋을 수 없고, 슬플 수도 없습니다. 인간에게는 감정이 있고, 이성도 있습니다. 또한 감정기복은 보통 사람의 기준에서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물론 타인과의 비교나 지나친 욕심으로 불행을 겪기도 하지만, 적절한 대처와 삶을 대하는 자세는 우리에게 활력소가 될 것이며, 삶을 보다 즐길 수 있도록, 행복하도록 할 것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행복하고 싶다, 행복한 인생을 꿈꾼다 등 행복의 가치에 집착하는 순간, 불행은 시작됩니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태도와 사물이나 사람을 바라볼 때, 너무 치우치지 않는 판단, 언행이 중요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과 내면에 대한 이해와 채움, 비움 등의 방법이 적절한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저자는 행복에 대해서 긍정론을 주장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할 수 있고, 행복한 삶은 산다, 행복은 사소함에서 출발하며, 적정선이 있다고 말합니다. 제일 공감했던 부분이며,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갈수록 발전하고 삶은 편안해졌지만,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은 불행을 달고 삽니다. 스트레스를 받고, 대인관계의 불편이나 지나친 경쟁이 주는 폐해 등으로 더욱 불행하다고 느낍니다. 이는 사회적인 구조도 잘못됐지만, 이런 변화나 바꿀 수 없는 것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면서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이자 가치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새로운 접근, 새로운 분석과 해석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불행이 무조건 나쁜 것도 아닙니다. 불행을 겪으면서 단단한 내공을 다질 수 있고, 이를 통해 성장한 자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인생은 유한하지만, 우리의 삶은 성장과 배움의 연속입니다. 정해진 시기는 없고, 본인 스스로가 얼마나 절실하게, 받아들이냐의 태도문제입니다. 아무리 좋은 재료나 도구가 있더라도, 활용하지 못하면 무의미합니다. 특히 행복이라는 감정적인 부분은 더욱 예민하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관리하거나 통제, 이겨내는 습관이나 변화에 주목해야 합니다. 불행을 피하려 하지말고, 자연스럽게 여기는 여유로움, 이런 작은 반응이 또 다른 생각을 하게 하며, 인생을 보다 긍정적인 방향, 철학적 접근이나 자신을 지키는 자기애의 유지 등 좋은 결과를 줄 것입니다.


억지로 원한다고 이뤄지는 것도 아니며, 적절한 선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감정적인 부분은 워낙 풀어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며, 때로는 무조건 들어야 할 수도 있고, 설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도 이는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개인의 감정변화나 감정적인 부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행복에 대한 집착이나 환상보다는 스스로 행복을 어디서 추구할 것이며, 느낄 것인가, 과연 이게 행복일까? 하는 부정의 답습보다는 이것도 행복이지 등 말 한마디 차이로도 엄청난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해석과 접근이 아닌, 새로운 이론과 풀이법, 어려울 수도 있으나, 행복에 대한 색다름으로 바라본다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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