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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나로부터 비롯된다 - 글은 짧지만 여운은 길다
현양섭 지음 / 북트리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자기계발과 자기관리, 많은 분들이 원하는 하루계획이 될 것입니다. 누구나 해야 하는 일, 이런 과정을 해야만, 더 가치있는 나로 발전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바쁘다는 핑계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무하게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자기반성을 하게 됩니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자기계발적 요소를 담고 잇지만, 어떤 면에서는 인간의 본질이나 인문학적 요소, 인간학적인 부분을 철학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공감갔던 부분은 배움과 비움에 대한 언급입니다.
사람들은 교육의 중요성을 알고,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지나서 후회하는 부분중 가장 큰 것이 바로 배움에 대한 후회입니다. 어른들이 자식이나 아이들에게 말할 때, 늘 먼저하는 말, 배움에도 시기가 있고 때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현실적인 조언이자, 뼈가 있는 말입니다. 물론 외국은 그렇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워낙 한국사회가 경쟁이 치열하고, 한 번 정해진 규칙이나 사다리와 같은 구조는 쉽게 변화지 않고, 오히려 더 단단하게 고착화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인생이라는 길다면 길다고 볼 수 있는 시간, 무조건 배움을 포기하고 살아간다? 허망한 삶이 될 것입니다.
배움에도 시기가 있지만, 나이먹고 배우는 가치는 더 큰 위력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경험에서 비롯된 습득력과 이해력은 어린시절 경험하지 못한 영역입니다. 또한 자신의 가치나 기준, 의지와 노력 등이 수반된다면, 보다 나은 삶과 미래를 스스로가 설계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남들보다 더 큰 노력과 꾸준함이 있어야 하며, 스스로를 관리하는 능력인 자기관리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이는 배움에만 국한된 것도 아닙니다.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서도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현대인, 하지만 타인에게 풀려는 성향, 이는 사회적인 부분도 있지만, 개인의 인성이나 특징적인 면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점에 대한 냉정한 판단과 인식, 성찰의 자세가 필요하며, 스스로를 내려놓는 마인드와 인정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는 자신을 성공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즉 비우는 연습, 내려놓음의 미학, 이를 통해서 자신이 지킬 것과 취할 것, 버릴 것을 구분할 수 있고, 시간적인 측면에서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책의 제목처럼 우리는 서로에 대해서 너무 관대하며, 타인에 대해서만 엄격한 것은 아닐까요?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요즘 유행처럼 번지는 시국에, 이런 가치에 대해서 약간은 철학적인 해석과 접근도 필요해 보입니다.
누구나 지적받는 것을 싫어하며, 사람들 위에 군림하려는 심리는 있습니다. 이는 서양 국가들과는 다른 우리만의 가치입니다. 역사적 배경이나 사회적 분위기, 사람들의 성장과정과 우리의 부모나 그 윗 세대가 만들어놓은 규칙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이젠 시대가 많이 달라졌고, 모든 부분에서 빠른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변화에만 주목하지 말고, 우리의 내면이나 가치, 자기계발, 대인관계, 자기관리 등 내적인 영역에 대한 변화의 자세와 수용, 이를 통해서 성공으로 가는 힘과 습관, 통찰력을 키운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다소 철학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스스로 고민하는 계기도 되어서 유용했습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