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놓다 - 길 위의 러브 레터
전여옥 지음 / 독서광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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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프로그램인 외부자들의 패널로도 유명한 전여옥 작가, 한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정치적 운명을 함께했지만, 이제는 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분입니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고, 지적인 면에서도 풍부한 미를 뽐내고 있습니다. 정치인 전여옥이 아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여행을 주제로 자신이 보고 느낀 감정,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일반적인 면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여행은 어떤 면에서 다양한 여운을 남깁니다. 일상에 지친 사람들, 뭔가 답답함이나 염증을 느낀 분들에게 여행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또한 여행을 가기 전, 해당 국가에 대한 정보와 사람들의 특성을 미리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많은 정보와 사람들의 특성, 여행이 주는 메시지와 여행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치열한 경쟁과 빠르게 변하는 사회분위기에 면역된 사람들은 스트레스 해소와 일상으로부터의 탈출, 힐링이 필요합니다. 해외여행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들도 있지만, 이는 개인의 자유입니다. 국내 여행도 좋지만, 해외여행을 하는 데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고,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와 다른 언어, 문화, 특성을 알면서 나와 다름에 대한 이해와 상대에 대한 존중의 가치를 느낄 것입니다.


그리고 여행은 도전정신과 모험, 추진력 등 혼자서 하기 힘든 것을 하게 합니다. 항상 누군가와 같이 일한 사람들, 혼자 하는 일에 두려움이 있거나, 혼자서는 아무 것도 못하는 분들에게 혼자 떠나는 여행, 해외여행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물론 위험한 국가나 여행주의 국가는 피하고, 되도록 알려지지 않은 명소나 관광지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가이드 여행도 좋겠지만, 혼자서 추진하고 돌아다니는 여행, 그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먹거리, 볼거리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이런 경험은 앞으로의 나를 잡아주는 기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을 소중하게 느낄 수 있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 내가 어떤 삶을 살 것인지, 그동안 내가 걸어온 길이 맞는지 등을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혼자서 여행하기는 장점이 많습니다. 타인에 대한 눈치를 볼 필요가 없으며, 내가 먹고 싶은 것, 가보고 싶은 장소, 사고싶은 것을 행동하며 진정한 의미의 자유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물론 외로움을 많이 타거나, 혼자여행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마음 맞는 지인과 함께 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선택의 개인의 몫이지만, 여행에 대한 정보와 사전지식은 알고 움직여야 합니다.


전혀 다른 지역, 다른 국가 사람들을 만나면서 교우할 수 있고, 이는 새로운 인간관계의 형성과 삶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책에서 서술하는 내용들이 전반적으로 쉬운 구성이라, 읽기에 무리가 없을 것이며, 전여옥 작가의 감성과 그녀의 철학, 가치관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늘 혼자여행을 즐기며, 사색에 빠지고, 여행이 주는 또 다른 매력을 찾는 그녀, 자신을 돌아보며, 앞으로 어떤 삶을 살 것인지, 힐링과 설계의 의미로 다가올 것입니다. 누구나 추구하는 가치관, 바로 사랑에 대한 사색, 이는 여행지에서 새롭게 느끼는 감정이 될 것입니다. 이 책과 함께 그녀의 생각을 알고, 배울 점이 있다면 습득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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